정진석, 당 대표 불출마... 전대 변수되나
정진석, 당 대표 불출마... 전대 변수되나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04.16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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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교감 가능성 제기 속 홍문표와 관계 정립 등 난제

국민의힘 최다선 정진석 의원이 16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의 지지세가 당 대표 경선 과정 충청주자에게 쏠릴지, 일각의 관측처럼 주호영 원내대표 지지에 설지 주목된다.

정진석 국회의원
정진석 국회의원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의 단합과 결속을 강조하며, “이번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의 정치 일정에는 내년 대선만 남아있다. 나머지 일들은 부차적인 것”이라면서 “내년 3.9 대회전을 승리로 이끌 최선의 후보를 등판시키는 일에 앞장사겠다”고 했다.

차기 대선 과정 킹메이커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불씨가 살아나는 ‘충청대망론’ 실현의 한 축이 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정 의원은 “야권통합 논의를 꼭 성사시켜야 한다”면서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는 우리 당의 대선주자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며, 정치권에선 그의 지지세가 어느 쪽으로 쏠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 의원이 야권 통합, 당내 단합 등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주 원내대표를 지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 경우 자칫 논란이 심화되면 정 의원의 충청지역내 정치적 입지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볍게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상존한다.

일각의 관측대로 정 의원이 주 원내대표를 지지할 경우, 같은 충청기반으로 당 대표 도전 의지를 밝힌 홍문표 의원과의 관계가 껄끄러워 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특히 충청대망론의 현실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 의원의 거취에 따라 충청지역 야권 의원간 반목이 생길 경우, 정 의원의 지역내 헤게모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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