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 장애인 대상 비대면 금연상담 진행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 장애인 대상 비대면 금연상담 진행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4.2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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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에 관련된 질환은 장애인들에게 치명적이다.

장애인들은 흡연으로 인한 질병에 대한 인식과 의사를 표현함에 어려움이 있어 이차장애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정신장애인의 경우 일반인보다 흡연으로 인한 폐해가 더욱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 장애인 대상 비대면 온라인 상담 실시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 장애인 대상 비대면 온라인 상담 실시

보건복지부의 2017년 장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흡연율은 18.7%로 나타났으며, 이를 적용하여 2020년 말 기준 대전·세종지역 등록장애인 중 현재 흡연자는 대전 13,623명, 세종 2,308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그러나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의 금연시도율은 22.8%로 일반 성인 남성 58%의 절반 수준으로 매우 낮게 나타났고, 금연교육 등 서비스 이용률도 매우 낮게 보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금연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 흡연자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18년부터 지역금연지원센터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 대상에 장애인을 포함하여 시행하였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센터장 김철웅,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이용한 장애인 등록자는 약 350명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등록 후 6개월간 일대일 맞춤형 금연상담을 진행하고 금연보조제와 행동강화물품 등을 제공하여 금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특히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전화를 통한 금연상담을 강화한 한편, 올해부터는 비대면 온라인 금연상담을 병행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금연상담을 받고 있는 김대종씨(가명, 대전시 유성구)는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 지내면서 코로나19로 외출과 면회를 못한 답답한 마음에 흡연량이 증가하였다”며 “그러다 보니 몸이 힘들어져서 금연을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혼자서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온라인으로 금연상담을 할 수 있어 용기를 얻고 금연을 다시 도전해 볼 수 있었다”라고 하였다.

김철웅 센터장은 “금연은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라도 더욱 필요하며, 효과적인 금연을 위해 전문 상담사를 통한 개입이 시급하다”며 “무엇보다 대전·세종지역 내 더 많은 흡연 장애인분들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 유관기관 관계자와 보호자님들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에서는 매달 4박 5일 입원형 금연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중소규모사업장 근로자, 저소득층, 여성, 위기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전·세종금연지원센터(042-586-9030)로 전화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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