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치열하다. 충청 유일의 당권주자인 홍문표 의원이 연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야합’정치를 비판하고 나서며 민심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홍 의원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주 원내대표 타당 후보 야합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20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와 서울시장 후보직을 놓고 작당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사실 여부를 규정하자고 나선 것.
공당의 원내대표로서 다른 당 후보를 밀기 위해 음모와 야합의 정치를 한 것이라면 명백한 해당행위로 당의 대표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이 홍 의원의 입장이다.
홍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주 원내대표를 향해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 려던 사람’이라고 했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거야 말로 구태한 모습이자 음모 정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은 ”당 핵심 책임자인 원내대표가 자기당 후보를 밀지않고 타당 후보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당 야합은 절대 용서할수 없는 중차대한 해당행위인 만큼 사실여부에 대한 진위가 반드시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의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치원로로서 상왕정치, 감별사 정치를 멈추라는 것이 골자다.
홍 의원은 ”김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연일 막말에 가까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치원로로써 상왕정치, 감별사 정치의 노욕을 그만 멈춰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국민의힘 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간 당 대표 단일화 야합 의혹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당시 홍 의원은 주 원내대표와 정 의원간 당 대표 후보 단일화 보도를 거론하며 ‘담합’으로 규정한 뒤 ”주 원내대표의 작당 음모정치가 또다시 당을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당을 무시하고 당원을 깔보는 주 원내대표의 구태정치는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