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구(구청장 박환용)는 이번 겨울 한파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화되어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하고 10일부터 3월말까지를 ‘해빙기 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건축.토목.전기 등 관련 분야 기술직공무원으로 전담 T/F팀을 구성,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관내에 점검 대상 지역은 건설공사 현장 16개소, 절개지와 낙석 위험지역 36개소, 도로시설물 66개소 등 총 183개소로, 시설 점검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주체에 사전 통보 후 점검을 실시, 재난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과 위험지역은 안전관리자문단과 합동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과거에 재난이 발생했던 지역이나 위험신고가 접수된 현장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하고 안전점검 및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합동으로 재난위험요인 전파, 재난정보 공유, 비상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순찰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건설공사 현장을 직접 방문, 공사관계자를 격려하고 해빙기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한 안전조치와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중장기적 조치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위험요소 해소 대책을 강구,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방재정 조기집행으로 공사발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계속된 한파로 공사기간이 지연돼 이를 만회하기 위한 무리한 시공과 안전관리 소홀이 그 어느때 보다도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철저한 점검과 지도감독으로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