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보령시장] 김동일 강세 속 민주 후보 누구?
[이제는 지방선거다-충남 보령시장] 김동일 강세 속 민주 후보 누구?
  • 김거수, 조홍기 기자
  • 승인 2021.04.23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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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시장, 견고한 벽 앞세워 국민의힘 단수추천 가능성 ↑
민주, 도의원 2명 포함 5명 출격 준비... 치열한 경선 예고

충남의 대표적 해양관광도시인 보령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옛 자민련과 자유선진당이 강세를 보였던 곳으로 지역정당이 사라진 이후에도 보수성향이 짙게 깔려있는 곳.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현 김동일 시장(당시 자유한국당)은 김기호 후보(민주당)을 압도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김동일 시장에 맞서 민주당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는 가운데 본지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보령시장 후보군을 예측해봤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동일 보령시장, 이영우 도의원, 김한태 도의원, 최진복 변호사, 김기호 전 후보, 한동일 보령시의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동일 보령시장, 이영우 도의원, 김한태 도의원, 최진복 변호사, 김기호 전 후보, 한동일 보령시의원

‘적수가 없다’ 김동일, 단수추천으로 3선 도전?

국민의힘에서는 김동일 시장의 3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큰 변수가 없는 한 단수추천이 유력시 되고 있다. 공무원 출신으로 보령시청 총무과장, 총무국장을 거친 그는 충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지만 2014년 선거에서 이시우 전 시장을 물리치고 당선됐다.

김 시장은 재선을 거치는 동안 무게감 있게 주요 사업들을 추진해가며 현안 사업을 비교적 성공적으로 돌파해왔다. 특히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몰려 코로나 방역에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청정보령을 사수한 점도 위기의 리더십이 빛났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행정가로서의 능력과 뛰어난 정무적 감각까지 가지고 있어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교감도 두터운 편.

현재까지 특별한 당내 출마자가 없을 정도로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으며 만약 내년 선거에서 승리하면 보령 지역 최초 3선 시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민주, 도의원 총출동에 치열한 경선 예고

보령시장 선거전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민주당 후보군들의 경선이다. 공천을 따내려는 후보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는 것. 특히 민주당 소속 도의원 2명은 일찌감치 표밭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며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두 의원이 지역구를 누비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먼저 보령시청 자치행정국장을 역임한 이영우 충남도의원(보령2)은 시장 출마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이 의원은 “40년 공직경험을 하면서 보령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다. 본선에 나가서도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 중도층까지 끌어올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한태 충남도의원(보령1)도 경선 준비에 한창이다. 김 의원은 “권리당원 모집도 점차 마무리 되가는 중”이라며, “보령의 관광패턴을 비롯해 보령발전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고 틀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 선거에서 출마했다가 경선에서 떨어진 최진복 변호사도 출마예상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 변호사는 “아직까지 출마를 고심 중에 있다. 올해 안에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선거에서 분루를 삼켰던 김기호 전 후보도 리턴매치를 노린다. 김 전 후보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열심히 주민들과 소통하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선거에서 5번의 패배 이력은 이번 경선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전망.

또 한동인 보령시의원(재선)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오르며 출마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출마설이 돌았던 이시우 前 시장의 경우 충남 일자리진흥원장을 맡으며 현실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이 전 시장의 조직력이 보령에 상당한 만큼 이 조직세를 누가 가져가느냐도 공천 향방에 중요한 판가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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