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에 신설되는 (가칭)서남4중학교의 청사진이 나왔다.
대전시교육청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에 34학급 규모의 서남4중을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약 4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서남4중은 2014년 대전새미래중 이후 8년 만에 설립되는 중학교다.
앞서 시교육청은 개발사업으로 기존 신도시 내 학령인구 증가에 따른 도안·원신흥·상대(봉명)동 등 도안지구 내 지역별 적정한 학생 배치를 위해 2018년 중앙투자심사를 거친 바 있다.
서남4중은 일반수업과 교과별 수업이 모두 가능토록 교실 및 각종 교육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현대식 학교로 신설된다.
또 학생 중심 설계로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 서비스와 안전·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해 대전 미래 학교 모델이 되도록 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은 서남4중 준공 시 녹색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신재생에너지 공급 등 친환경 학교 인증과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을 받을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신설 중학교는 신입생만 입학하도록 했던 사항을 개선해 현 2~3학년 재학생도 입학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 운영을 최적화 할 수 있는 교원 소요 정원을 산출해 교육부에 요청하고, 역량 있는 학교장과 교감, 행정실장 등을 우선 고려해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용 행정국장은 “서남4중을 시작으로 도안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학교 설립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적기에 학교가 개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안지구는 유성구에서 서구까지 길고 넓게 분포돼 있는 반면 학령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학교가 북쪽과 남쪽에만 위치해 쏠림 현상이 발생, 급당 인원 30명이 넘는 과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