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금산군(군수 박동철)은 4대강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방우리 도로 개설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민들의 실망감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전라북도 편입을 건의하는 상황으로 치달아 주민숙원해소를 위해 금강살리기 사업에 방우리 도로개설을 포함해 달라며 충남도에 건의, 최종적으로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었지만 환경영향 평가 협의과정에서 환경단체가 환경파괴 및 주민이 원치 않는 사업임을 들어 반대에 나서면서 제동이 걸렸다.
충남도 정부부지사의 현장방문 및 간담회, 주민설문조사, 환경단체를 포함한 대표회의가 열리는 등 일련의 협의과정이 이어졌지만 최종적으로 금강살리기 사업에서 방우리 도로개설은 제외되어 군은 24일 금산읍 다락원 소공연장에서 방우리 도로개설을 주제로 학계, 의회, 주민, 언론인 등 각계각층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은 “35년전 무주읍 내도리 앞 금강을 건너다 학생 및 주민 18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며 더 이상 방우리가 오지로 방치 되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금산군이장협의회 신동우 회장, 방우리 주민대표 설재욱 노인회장, 금산군 의회 김복만 의장 역시 도로개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동양일보 길현근 기자도 “도로개설은 당연하며 환경단체나 참여연대에서 주장하는 환경 및 보호 동.식물 서식지 훼손 부분은 수변구역 및 자연공원으로 지정 관리 된다면 충분히 가능 할 것”이라며 대안을 밝혔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인배 박사도 “도로 개설이 4대강 사업으로 추진이 어렵다면 방우리 주민과 군민 모두가 원하는 사업인 만큼 행정에서는 도로 개설을 위한 재원과 발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방우리 도로개설 사업이 4대강사업에서 제외됐다고 해도 군민들의 뜻이 확인된 만큼 지속적인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여 대체 도로개설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