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 방우리 도로 개설사업 무산
금산군, 방우리 도로 개설사업 무산
  • 강청자 기자
  • 승인 2011.02.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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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리 도로개설 주제 자유토론회 개최

충청남도 금산군(군수 박동철)은 4대강 사업으로 추진하려던 방우리 도로 개설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민들의 실망감이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 방우리 도로개설 주제 자유토론회 개최
이는 오지속의 섬마을로 불리는 부리면 방우리의 행정구역은 금산군이지만 실질적인 생활권은 전북 무주군에 두고 있어 금산지역과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없기 때문에 금산읍에 오려면 무주읍을 경유 38㎞를 달려야 하기때문이다.

주민들이 전라북도 편입을 건의하는 상황으로 치달아 주민숙원해소를 위해 금강살리기 사업에 방우리 도로개설을 포함해 달라며 충남도에 건의, 최종적으로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얻었지만 환경영향 평가 협의과정에서 환경단체가 환경파괴 및 주민이 원치 않는 사업임을 들어 반대에 나서면서 제동이 걸렸다.

충남도 정부부지사의 현장방문 및 간담회, 주민설문조사, 환경단체를 포함한 대표회의가 열리는 등 일련의 협의과정이 이어졌지만 최종적으로 금강살리기 사업에서 방우리 도로개설은 제외되어 군은 24일 금산읍 다락원 소공연장에서 방우리 도로개설을 주제로 학계, 의회, 주민, 언론인 등 각계각층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의회 김석곤 의원은 “35년전 무주읍 내도리 앞 금강을 건너다 학생 및 주민 18명이 사망한 적이 있다며 더 이상 방우리가 오지로 방치 되선 안 된다”고 주장했으며 금산군이장협의회 신동우 회장, 방우리 주민대표 설재욱 노인회장, 금산군 의회 김복만 의장 역시 도로개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동양일보 길현근 기자도 “도로개설은 당연하며 환경단체나 참여연대에서 주장하는 환경 및 보호 동.식물 서식지 훼손 부분은 수변구역 및 자연공원으로 지정 관리 된다면 충분히 가능 할 것”이라며 대안을 밝혔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인배 박사도 “도로 개설이 4대강 사업으로 추진이 어렵다면 방우리 주민과 군민 모두가 원하는 사업인 만큼 행정에서는 도로 개설을 위한 재원과 발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방우리 도로개설 사업이 4대강사업에서 제외됐다고 해도 군민들의 뜻이 확인된 만큼 지속적인 예산확보 노력을 기울여 대체 도로개설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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