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은 4일 국민통합을 위한 개헌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국회의사당 세종 시대 개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본관 중앙홀에서 열린 ‘제73주년 국회개원기념식’에서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는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법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면서, “산업화 시대에 만든 34년 된 낡은 헌법의 옷을 벗고, 새 시대 새 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헌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의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헌법 개정의 마지막 시기”라며 “국회가 앞장서서 개헌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국회가 다음 세대와 미래를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의사당 세종 시대의 문을 열 것”이라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법과 제도의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에서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혁신성장, 불평등 개편 등 중장기 과제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올 연말 연초쯤 1차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의장은 여야에 ‘일하는 국회’와 ‘성숙한 의회정치’를 일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하였다.
박 의장은 “대전환의 시대, 새롭게제시된 도전을 이끌어갈 것인지, 이끌려갈 것인지 기로에 놓여있다”며 “정파의 이익을 넘어 국가와 국민을 우선으로 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박 의장은 “훗날 다음 세대들이 무엇을 했냐고 물었을 때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이렇게 했다고 당당하게 대답할 수 있는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