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천안함 보훈, 여야 협치의 한 대상될 것"
이준석 "천안함 보훈, 여야 협치의 한 대상될 것"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1.06.14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표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 파격 방문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 만나 눈시울 붉히기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천안함 희생 장병 유족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대표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4일 대표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4일 대표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희생 장병의 유족들의 ‘아이 아버지 명예를 지켜달라’는 등의 말을 듣고는, 이내 눈물을 떨궜다.

그는 “보수 정부가 집권하고 있을 때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10년이 지났어도 마음을 아프게 해드려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보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현충탑 참배 후에도 국가유공자 보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수정당으로서 보훈에 관해 적극적이지 못했던 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상당히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방문했다"고 대전현충원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북한의 도발을 인정하는 부분은 과거 민주당보다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아직 천안함 생존 장병의 보훈 문제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은 부분은 여야 협치의 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4일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양홍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대표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4일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양홍규 대전 서구을 당협위원장 등과 함께 대표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았다.

한편 이 대표는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당 지도부와 현충탑을 시작으로 천안함 46용사 묘역, 천안함 수색 과정에서 숨진 고(故) 한주호 준위의 묘역, 제2연평해전·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충청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