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역구 2명 외 대부분 이재명·이낙연·정세균 공개 지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2일 충청권 국회의원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것에 대해 서운하다는 마음을 표출했다.
양 지사를 지지하는 충청권 국회의원은 천안에 지역구를 둔 문진석, 이정문 의원 두 명뿐이고 대부분은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양 지사는 이날 민선7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람인데 서운하지 않겠나. 당연히 서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운한 마음을 삭이고 있다.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탓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다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경선 연기에 대해선 "조기 경선에 따른 득실, 국민과 약속을 고려하면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19, 하계 올림픽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연기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양 지사는 최근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경선 연기를 요청했다.
다만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당원의 도리"라며 경선연기 여부가 결정나는 대로 바로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예비경선 통과(컷오프)가 6명인 것과 관련해선 "다들 쟁쟁하신 분들이라 만만치 않다"며 "예비경선을 통과하면 중부권에서 후보가 나왔다는 인식이 확산될 것이고 지지자들이 결집할거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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