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선진당 인물 부재, 민주당 늦은 공천 속앓이
한나라·선진당 인물 부재, 민주당 늦은 공천 속앓이
  • 김거수 기자
  • 승인 2011.03.2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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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선진당 민심 달래기 해법 찾아 고심, 민주당 여유만만
4.27 대덕구 보궐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한나라당은 과학벨트, 자유선진당은 SSM(대기업의 기업형 슈퍼마켓) 개점 논란, 민주당은 늦어지는 공천 시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총선 이라고 불리는 4.27 보궐선거를 통해 총선의 기세를 선점해야 한다는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지만 정작 대덕구 보궐선거에서는 각 당이 골칫거리를 하나씩 안고 깊은 고심에 빠져 있다.

한나라당은 윤성환 前 구의원이 공천을 신청하였다. 과학벨트 백지화 논란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지역 민심이 녹록치 않아 지원자가 없는 것으로 추정되며, 결국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윤성환 前 구의원의 공천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에서는 조익준 前 NCN뉴스기자가 출마를 지원한 상태다. 하지만 선진당으로 당선됐던 이희재 시의원이 SSM 개점 논란으로 당을 탈당했지만 지역 상가 및 재래시장의 선진당에 대한 반감이 남아 있는 상태여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시당 차원의 공심위가 아닌 중앙당의 공심위가 공천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민심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 시각도 존재한다.

민주당은 내일 공심위가 열려 연합공천 등 공천 형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경우 특별한 골칫거리는 없지만 연합공천 문제로 후보 공천이 4월 초경에나 확정될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이나 선진당에 비해 후보의 활동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4.27 보궐선거는 각 당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한나라당은 과학벨트에 대한 지역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이며, 민주당은 내년 총선의 분위기를 선점할 수 있는 선거이고, 선진당에게는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할 수 있는 선거이다.

하지만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 정국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대덕구 나 기초의원 한 석을 두고 각 당이 어떤 승리의 해법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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