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공사현장에 대량의 침수 피해로 설계변경이 요구돼
운암건설을 주관사로 대우건설과 삼부토건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52%정도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유성구 도룡동 TJB사옥 건설이 지하 공사현장에 대량의 침수 피해로 설계변경이 요구돼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번사태로 운암건설은 주관사 지위를 대우건설, 삼부토건에 이양하고 지분은 포기했지만 공사현장이 하천변에 위치한 사질토라서 지하 공사현장에 대량의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차수벽 설치 등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설계변경으로 공사비용의 추가 부담이 예상돼 공사 진행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공사를 하려면 관리자가 있어야 하는데 유성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운암건설이 부도 났기 때문에 시공사 변경 신청서와 현장소장, 현장 대리인 변경이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해 공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TJB방송의 최대주주인 우성사료는 운암건설 지분 11.04%포인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초 주가가 2300원이였던 우성사료 주가는 운암건설이 부도난 지난 15일에는 1340원으로 곤두박질쳤다가 지난 25일 100원이 오른 1440원을 기록하는 등 소액주주들에게 상당 한 손실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성사료는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지분법적용투자주식손상차손으로 23억4000만원규모의 손실을 상계해 결과적으로 TJB방송의 최대주주인 우성사료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