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고 선정 시 2025년까지 4년 동안 연간 2조 원 규모 예산 관리
대전시교육청 차기 교육금고에 누가 선정될까. 1989년 시교육청 개청이래 줄곧 금고를 책임져왔던 농협이 다시 한번 금고지기 역할을 맡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외부 인사로 구성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제안서 심의 평가를 진행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올해 말로 교육금고 약정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지난 5월 차기 교육금고(단일) 지정을 위한 일반 공개경쟁을 공고한 바 있다. 그 결과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이 금고지정을 희망한다는 제안서를 보냈다.
이번 교육금고 지정을 두고 경제계에선 60여 년간 시교육청 금고를 지켜온 농협이 재선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농협은 지역에서 가장 많은 금융점포 수(141개)를 보유하는 등 촘촘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고, 교육취약 학생 지원과 교육발전지금 전달 등 대전교육발전을 위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왔다는 것이 그 이유다. 또 탈석탄 및 신재생·친환경 투자 확대를 발 빠르게 선언하기도 했다.
차기 금고로 선정되면 2025년까지 4년 동안 연간 2조 원 규모의 예산을 굴릴 수 있게 됐다.
시교육청은 19일 금고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8월 중 금고지정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제안서 평가는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 안정성 25점 ▲교육청에 대한 예금 및 대출금리 22점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 21점 ▲금고업무 관리능력 23점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의 협력사업 7점 ▲지역재투자 2점 등 총 6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