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주말 갯바위 고립 및 선박전복 사고 등 구조대응에 구슬땀
태안해경, 주말 갯바위 고립 및 선박전복 사고 등 구조대응에 구슬땀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1.07.25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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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 25일 새벽 갯바위 고립사고 2건 3명 구조에 이어 낮에도 소형어선 전복사고로 1명 구조 이어져

태안해양경찰서(서장 성창현)는 25일 주말 주야간 잇따른 해양사고 신고에 신속한 대응으로 갯바위 고립자 3명과 전복선박 1명을 모두 구조하는 등 값진 구슬땀을 흘렸다.

25일 새벽 충남 태안군 소원면 아치네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차오르는 들물에 갇힌 고립자에게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양현우 순경이 구조 차 입수해 접근하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이날 새벽 3시 46분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아치네 인근 갯바위에서 47세 이 모 씨가 낚시 도중 고립돼 인근 동료가 태안해경에 119전화로 구조를 요청했다.

야간 수중 암초로 고립자 인근까지 접근한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의 양현우 순경은 직접 입수해 이 씨를 구조한 뒤, 이어 도착한 민간해양구조선에 편승, 안전하게 육상으로 이동조치했다.

이 씨는 전날밤 11시에 동료와 함께 아치네에 도착해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물때를 알지 못하고 차오르는 바닷물에 갇혀 그대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새벽 4시 47분경에도 충남 태안군 민어도 쥐꼬리섬에 들어가 낚시하다 차오르는 들물에 갇혀 고립된 39세 동갑 김 모 씨와 가 모 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학암포파출소 연안구조정에 구조되기도 했다.

25일 새벽 아침 충남 태안군 민어도 쥐꼬리섬에서 낚시하다 차오르는 들물에 갇힌 고립자 2명에게 학암포 파출소 연안구조정이 구조 차 접근하고 있다. 사진=태안해양경찰서

또, 이날 낮 11시 47분께 충남 태안군 석도 인근 갯바위에서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 상황실은 태안해경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인근 낚시어선 가온호 선장에 수색협조를 요청했다.

64세 정 모씨는 이날 소형 선외기 선박을 타고 석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하다 너울성 파도에 맞아 배가 뒤집혔다.

25일 낮 석도 인근 해상에서 너울성 파도에 뒤집힌 소형 선외기 어선의 해양오염 예방와 예인을 위해 수중 조치 중인 태안해경구조대 사진=태안해양경찰서

사고 직후 정 씨는 인근 석도 갯바위로 헤엄쳐 올라 손을 흘들며 지나는 선박에 구조를 요청했다. 때마침 멀리서 지나던 낚시어선 팀스카이호 선장이 우연히 정 씨를 발견해 어선 VHF통신망으로 태안해경에 즉시 신고했다.

한편, 태안해경으로부터 수색 협조 요청을 받은 가온호 선장 이 모 씨(38세)는 낚시 손님의 양해를 구한 뒤 주변을 수색하다 갯바위에 올라 구조를 기다리던 정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12시 33분쯤 현장에 도착한 태안해경구조대는 바다로 입수해 반쯤 잠긴 채 전복된 사고선박의 해양오염 예방 조치 후 예인토록 조치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폭염이 계속는 요즘 바다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잇따르고 있는 만큼 촉각을 세우고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다에서는 유사 시를 대비해 구명조끼 착용 등 필수 안전장구를 반드시 갖추고, 물 때 확인에 따른 안전장소 이동, 119나 해로드 스마트폰 어플 활용 신고요령 숙지 등 생명보호 안전수칙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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