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균형발전 약속...충남민항은 '글쎄'
이재명, 국가균형발전 약속...충남민항은 '글쎄'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1.08.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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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도청서 기자회견 열어 충남혁신도시 완성 등 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충남민항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 충남민항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 충남민항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의 중심 충남을 주도로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공약 발표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 환황해권 관광벨트 구축 등을 추진할 구상을 밝혔다.

미래 산업을 위해선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및 지정 확대, 미래형 디스플레이 산업 메카 조성 지원, 노후 석탄발전소의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 지원을 약속했다.

하지만 충남 최대 현안인 충남 민항,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공약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실현 가능한 정책을 체크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고 "전국 여러 민항이 적자인데다 과포화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동서횡단철도의 경우는 충남민항과 다르게 효용성과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된다. 추가적으로 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는 전국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선 안된다. 인구가 많으면 B/C(비용편익비율)도 당연히 많이 나오는데 B/C에만 의존하면 수도권 집중만 심화시킨다"며 "B/C 평가 기준을 재검토하고 효용성과 분권 측면을 검토해 다음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그동안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를 드리지 못했다. 말만 앞세우고 지키지 않는 정치인을 보면서 불신과 실망이 크셨을 것이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 이재명은 다르다"며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약속은 다 지켰다. 믿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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