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자회견서 밝힌 입장 선회..."의원, 당원 간담회 의견 수렴"
충남민항에 대해 부정적으로 봤던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주자 이재명 후보가 입장을 바꾸고 대선공약으로 채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후보 열린캠프 공동상황실장 겸 충남본부장인 문진석 국회의원(천안갑)은 “충남도의 최대 숙원사업인 충남민항 유치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충남민항과 관련 “전국의 민항들이 적자 문제를 겪고 있다.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의견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충청권 의원 간담회와 당원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의견을 추가로 수렴한 결과 충남민항 유치를 대선공약으로 채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원은 “충남민항은 이미 경제성이 증명됐고, 연간 38만 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충남 발전의 최대 숙원 사업”이라며 “이 후보가 대선공약으로 채택한 만큼 충남민항은 현실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충남민항은 서산시 해미면 공군부대 활주로 등을 활용해 터미널과 계류장, 유도등을 설치함으로써 민간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게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는 509억 원이면 가능하고 2017년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연구 결과 B/C(비용대비편익)이 1.32로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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