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의 큰 이정표를 놓았다… 남은 과정 순조롭게 이끌어 가는 것이 내게 남은 소명.”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이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를 통과한 24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밝힌 소회다.
충청 출신인 박 의장은 취임 후 첫 개회사에서 국회 세종의사당을 필두로 한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강조한 뒤, 한결같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막후역할을 해왔다.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중도의 리디십을 발휘해 여야간 벼량끝 대치 국면에서도 정치적 합의를 이끌며,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성과를 냈다.
박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의 운영소위 통과 후 지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법 개정안의 운영소위 통과에 대해 “국가균형발전의 큰 이정표가 놓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여야 합의 속에서 (국회법의 운영소위 통과가) 이뤄질 수 있어 다행”이라며 “세종 국회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완성의 핵이 되는 것이고 세종시 완성의 핵은 국회 세종의사당”이라고 했다.
박 의장은 법안 소위 통과의 소회도 내비쳤다. 그는 “생각나는 사람이 좀 있다”고 운을 뗀 뒤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계실 때 토론하고 논의하던 생각, 이해찬 총리 시절 공관에서 회의했던 생각도 새롭다”고 했다.
임기 중 설계 발주를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의장은 “147억 원이 설계비인데, 국제 공모를 거치거나 하지 않겠느냐”면서 “제가 있는 동안 반드시 설계를 발주할 것이고, 가급적이면 21대 국회 내에 첫 삽을 뜨겠다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했다.
최종 법안 처리와 관련해선 “가능한 최단시간에 할 것”이라며 “저의 의지를 여야 지도부에게 확고하게 밝혔고, 필수 절차를 밟지만 밀리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잘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