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도내 4개 지방의료원의 만성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공공간호사제 도입과 함께 추진 중인 처우 개선 등 간호인력 확충 대책이 효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9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4개 의료원 간호인력은 855명 정원에 현원 765명으로, 89.5%의 확보율을 기록 중이다.
이는 825명 정원에 668명을 확보하며 81%를 보인 지난해 확보 비율보다 8.5%p 높은 수치다.
지난달 말 의료원별 간호인력 확보 비율은 서산 92.5%, 홍성 91.9%, 공주 88.1%, 천안 85% 등이다.
또 지난해 4개 의료원 간호인력 총 퇴사자 수는 105명으로, 1개월에 8.75명 씩 줄어들었다.
반면, 올해 들어서는 8개월 간 50명이 퇴사해 6.25명 감소를 기록, 의료원 퇴사 간호인력 폭이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간호인력 확보 비율이 증가한 것은 도가 ‘간호인력수급대책TF팀’을 꾸리고 추진한 ‘충남형 간호인력 수급 및 의료안전 강화 대책’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 의료원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공공간호사제도 도입과 함께 간호인력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한 13개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4개 의료원에 27억 8000여 만원을 투입, ▲야간 전담 간호사 처우 개선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확대 운영 ▲프리셉터 전담 간호사 지정 운영 ▲간호 보조인력 인건비 지원 ▲간호사 충원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원 간호인력 부족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인해 입사 1∼2년차 간호사 50% 이상이 대도시 지역 병원으로 이직했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처우 개선책을 마련해 추진한 결과 다소나마 인력난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