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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주 과장/연기군선거관리위원회 | ||
오는 5월 31일에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을 뽑는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1월 31일부터 광역자치단체장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어 공식적인 선거일정의 시작을 알렸고, 오는 3월 19일에는 기초자치단체장을 비롯한 지방의회의원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어 모든 지방선거의 일정이 시작될 것이다.
음식물제공 등 선물공세 대폭 감소
우리나라에 민주적 선거제도가 도입된지 반세기를 넘긴 지금 우리의 선거문화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특히 우리의 선거사를 얼룩지게 했던 금품과 음식물 제공, 선심관광과 청중동원, 관권선거와 선거폭력, 부정한 정치자금 수수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이는 정치개혁 없이는 선진 민주국가로의 도약을 기대할 수 없다는 우리 국민의 결연한 의지로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가 달라진 국민의식과 선거문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깨끗하게 치러질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공명선거 기조가 이번 선거에까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방관자적 사고는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한다고 본다.
선거법위반 강력 단속
지난해 공직선거법 등 개정으로 기초의원의 선거구제가 중선거구제로 바뀌었고, 후보자의 정당추천이 허용되었다.
또한 지방의원이 명예직에서 유급제로 전환되었고, 모든 공직선거에 있어 선거공영제가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유능한 인재의 등용이라는 큰 장점 이면에 과거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져 음성적인 불법·탈법사례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선관위는 모든 역량을 동원 단속활동을 강화하여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법행위에 대처할 것이다. 또한 공약을 통해 평가받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민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매니페스토(공약 따져보기) 운동과 같은 활동에 협조 및 홍보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후보자는 입후보 준비를 함에 있어 지역현안 등이 감안된 실천가능 공약 개발에 가장 많은 힘을 들여야 할 것이다. 조직 등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 시대의 조류를 깊이 인식해야 함이다. 선거에 있어서 단연코 주인공은 주민이다.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주민의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노력과 관심과 참여가 어우러져야만 능력과 소신을 갖춘 일꾼을 뽑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부디 이번 선거가 어려운 고비마다 지혜와 역량을 모아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우리 국민의
저력이 이어져 역사와 후손들에게 부끄러움이 없는, 우리 지역 선거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