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비노조 총파업, 급식 등 차질 불가피
충남 학비노조 총파업, 급식 등 차질 불가피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1.10.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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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교비정규직노조가 20일 파업을 예고하며 급식·돌봄 등에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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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학교비정교직노조와 교육공무직노조가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는 2022년도 인금인상과 근무여건개선 등을 요구하며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 중 충남지역 노조원은 대략 8000명 정도며 이 중 상당수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 급식 및 방과 후 돌봄에 차질이 우려된다.

전국 학비노조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두 달여 간 임금교섭을 둘러싸고 논의를 이어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학비노조 측은 기본급 9% 인상과 근속수당 1만5000원 인상, 정규직과 동일한 명절휴가비 지급 기준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충남 학비노조는 지난 12일 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9만4505명 조합원 투표 결과 83.7%(6만2865명)의 압도적 찬성률로 오는 20일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다만 총파업이 예정된 20일까지 교육당국과 교섭이 진전되면 참여하지 않겠다며 철회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지난 14일 진행된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에 대규모 차질이 우려됨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지난 14일 공문을 통해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급식의 경우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이들의 협조하에 정상 급식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도시락, 빵·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하거나 개인별 도시락을 지참토록 할 방침이다.

돌봄 공백 최소화를 위해선 마찬가지로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며 대체인력이 없는 경우 정상 하교하도록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총파업과 관련, 대략적인 참여예상 인원은 19일 오후 5시전 각 학교를 통해 취합될 예정이며 적확한 인원은 당일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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