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아트시네마 5월 상영작
대전아트시네마 5월 상영작
  • 월간 토마토 김의경
  • 승인 2011.05.1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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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인간본성, 그늘 속 우린 어디쯤 서 있을까?”

이번 달 대전아트시네마에서는 영화팬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작품을 다수 상영한다. 이미 지난달 말부터 상영하는 <무산일기>, <엄마는 창녀다>부터 파격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된 샬롯 갱스부르뜨 주연 <안티 크라이스트>까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줄 영화다.

특히 대전아트시네마 강민구 대표는 남한사회에서 최하층민으로 살아가는 탈북자를 소재로 다뤄 독립영화계 봉우리로 우뚝솟은 <무산일기>와 열흘간 5월 항쟁 속 기록에서 제외된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는 <오월愛>를 이달에 주목할 영화로 꼽았다. 물론 일본영화 특유의 말랑말랑함이 엿보이는 <수영장>도 있다.

▲무산일기 The Journals Of Musan
감독_ 박정범┃드라마┃한국┃127분┃15세 관람가
탈북자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기 어려운 승철. 그에게 있어 유일한 낙은 주일마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숙영을 만나는 일이다. 한편, 유일한 친구였던 경철은 탈북자 브로커 일이 잘못돼 도망자 신세가 되고 승철에게 자기 전부가 달린 마지막 부탁을 하는데….

▲엄마는 창녀다 Mother Is A Whore, 2009
감독_ 이상우┃드라마┃한국┃96분┃청소년 관람불가
뒤뚱뒤뚱, 몸이 불편한 사내를 업고 38살의 노총각이자 에이즈 감염자인 상우가 향하는 곳은 ‘전국에서 최고로 싼’ 창녀가 있는 서울 변두리 어디쯤의 한 오두막. 손님을 밀어 넣으며 상우는 엄마를 부른다.
지금 그가 데리고 온 손님을 맞이할, 세상에서 누구보다 상우가 가장 사랑하는 그의 엄마는 창녀다.

▲수영장 Pool, 2009
감독_ 오모리 미카┃드라마┃일본┃96분┃전체 관람가
태국 치앙마이에 작은 수영장이 있는 게스트하우스. 이곳에 가족을 떠난 엄마를 만나러 딸 사요가 찾아온다. 주인아줌마 키쿠코와 순수한 청년 이치오, 태국소년 비이와 함께 즐겁게 사는 엄마 쿄코의 모습을 사요는 순순히 받아 드릴 수 없는데….과연 사요와 엄마 쿄코는 화해할 수 있을까?
그들의 짧지만 긴 6일간의 동거가 시작된다.

▲안티크라이스트 Antichrist, 2009
감독_ 라스 폰 트리에┃드라마, 공포┃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107분┃청소년 관람불가
눈 내리는 깊은 겨울 밤, 그와 그녀는 격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있다. 그사이 부부의 어린 아들은 열린 창밖으로 추락하고 만다. 그는 아들을 잃은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숲으로 들어가지만 도리어 그녀는 점점 더 혼란스러워하고 놀라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

▲오월愛 No name Stars, 2010
감독_ 김태일┃다큐멘터리┃한국┃104분┃전체 관람가
지난해 30주년이 된 광주민주항쟁의 의미를 다룬 작품. 1980년 5월 27일 항쟁 마지막 날까지 전남도청과 광주외곽을 지켰던 시민군, 주먹밥을 해줬던 정 많은 시장 상인은 이제 중년을 훌쩍 넘겼다.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항쟁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시선너머 If You Were Me 5, 2010
감독_ 강이관, 부지영, 김대승, 윤성현, 신동일┃옴니버스 영화┃한국┃144분┃15세 관람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시선의 폭력, 시선의 정치에 관한 영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시선의 너머에 있는 인간의 권리에 대해, 다섯 명의 감독이 화두를 제시한다. <시선 너머>는 일상적인 시선의 폭력부터 테크놀로지의 폭력까지 다양한 영역을 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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