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한의대학 이진석·손창규 교수 연구팀의 고독환경에서의 우울증과 음주습관의 악순환 고리를 뇌과학적 측면에서 규명한 ‘고독환경-우울증-음주습관 악순환 고리’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드’에 게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일반적인 집단 서식환경과 사회적 고립환경에 노출된 두 그룹의 실험 쥐들에게 4주 동안 물과 10% 알코올을 자발적으로 선택해 섭취할 수 있는 조건을 부여함. 4주 동안 알코올 섭취습관과 우울·불안 행동을 평가하고, 특히 우울증과 중독증에 관여하는 뇌조직에서의 신경세포 활성도와 관련 뇌신경전달물질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립성 우울환경은 도파민성 보상회로 (mesolimbic dopaminergic reward system) 활성을 유발해 점차 반복되는 음주습관에 이르게 하며, 이는 뇌를 보호하는 면역세포 중의 하나인 미세아교세포 (microglia)를 과도하게 흥분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다시 순차적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분비와 세로토닌성 신경세포(serotonergic neuron)의 비정상적인 시냅스 가지치기 (microglial synaptic pruning)를 야기함으로서, 결과적으로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세포토닌의 생성이 감소하는 악순화 상태가 형성됐다.
이진석·손창규 교수는 “고립환경에 놓인 우울증 환자의 음주습관으로 인한 질병의 악순환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이러한 것을 해결하는 천연소재 개발을 통한 임상적 문제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