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처음으로 "시민 배심원에 의한 시민공천제"가 도입된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유종필)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공천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실질적 정치주체인 시민들의 참여와 권한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공천제" 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이 마련한 시민공천제는 우선 시민 배심원단을 구성해 이들에게 각 해당 선거구별로 일정 배수의 후보선정 권한을 부여한 뒤 시민공청회등을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일반시민 50%,후원당원 5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후보를 확정하는 방법이다.
시민배심원단은 광주시 전역의 만 19세 이상 투표권을 가진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접수를 받아 무작위 컴퓨터 추첨을 통해 해당 선거구별로 50명,최대 100명 이내에서 구성된다.
이들 시민배심원단은 각 선거구별로 실시되는 시민공청회에 참여해 예비후보자들을 직접 평가하며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의 경우 해당 선거구에서 3배수의 후보선정 권한을 갖는다.
이밖에 시민공청회는 일반 시민이 제한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인터넷과 지역 유선방송 중계를 통해 전 과정이 완전 공개된다.
시민공천제를 도입한 민주당 유종필 광주광역시당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직접 후보공천권을 부여함으로써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뿐만 아니라 경선과 관련된 금품,향응제공등의 기회까지 원천봉쇄되는등 저비용 고효율의 선거풍토가 조성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CBS정치부 박종률 기자 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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