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는 물리치료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병수 씨가 Lab스타트업으로 창업한 ㈜티알이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관하는 사업인 ‘혁신적기술개발프로그램(CTS) SEED 1’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인 CTS 사업은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문제점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시장조사 사업인 ‘CTS SEED 0’, 기술개발단계인 ‘CTS SEED 1’, 보급단계인 ‘CTS SEED 2‘로 구성돼있다.
㈜티알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호흡기질환검진기 'The Spirokit'을 베트남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문제 해결을 위해 현지화하는 사업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CTS사업은 국제개발협력사업인 만큼 국제적 인프라가 중요한 사업으로 ㈜티알은 베트남 현지 제약회사(Dong-A Pharmaceutical trading co., Ltd.)와 판매·공동연구개발에 대한 MOU를 체결, 현지병원에서의 테스트기반을 지난 2019년도 KOICA에서 시행한 ‘CTS SEED 0’에서 구축한바 있다.
㈜티알은 이번에는 기술개발단계인 ‘CTS SEED 1’에 선정돼 KOICA로부터 2년간 총사업비 3억 원을 지원받아 베트남에 제품을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에 따라 ㈜티알은 사업기간 내 베트남 COPD 조기진단율을 높이고 피검자의 폐 기능 데이터를 수집, 베트남인에게 맞는 폐 기능 예측식과 분석시스템을 도입해 COPD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병수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호흡기질환 검진기 ‘The Spirokit’을 베트남에 보급해 베트남 COPD조기진단 시스템을 구축, 베트남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의 지도교수이자 ㈜티알의 마케팅이사인 물리치료학과 이명모 교수는 “치료제가 없는 COPD는 전 세계의 노령화와 대기오염으로 인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티알의 ‘The Spirokit’로 조기진단 인프라를 구축해 부디 베트남의 호흡기질환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