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당진시의회가 소들섬 보존을 위한 야생동물보호구역 지정 및 송전선로 지중화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한전은 당진시에 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구간에는 소들섬 뿐만 아니라 매년 겨울 약 30만 마리의 철새가 하늘을 수놓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우강평야와 삽교호를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들섬과 삽교호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흰꼬리수리, 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큰고니, 큰기러기, 쇠기러기, 잿빛개구리매, 털발말똥가리 등 희귀한 철새들이 서식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한전이 경제논리만 앞세워 우강평야와 소들섬에 송전탑을 건설한다면 희귀 철새들은 서식지를 잃게 되고, 학생들은 자연 생태학습장을 잃을 것이며, 후손들에게 물려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금강유역환경청이 소들섬을 야생생물보호구역 및 철새 도래지로 지정할 것과 한전이 우강평야, 삽교호 및 소들섬 구간의 송전탑 및 고압송전선로 건설 추진을 중단하고 지중화를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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