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서산시장
[2022 6·1 지방선거 누가 뛰나] 충남 서산시장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2.01.0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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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맹정호 재선 도전... 임재관·한기남.. 뜨거운 경쟁
국힘, 이완섭·유관곤·박상무·김택준...4인 4색 경선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동시 지방선거다. 이에 따라 충청권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선거 판세는 대선 결과가 최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충청권 시·도민들의 시선이 대선으로 쏠리면서 차기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우려가 커진다. 후보군의 면면을 살피기보다는 집권당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충청뉴스>는 대전시장과 충남도지사, 세종시장 그리고 대전(5곳)·충남(15곳) 등 20곳의 시·군·구 기초단체장과 대전·세종·충남도 교육청별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왼쪽부터 맹정호 시장, 임재관 전 의장,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왼쪽부터 맹정호 시장, 임재관 전 의장,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다가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18만 서산 시민들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서산시장 후보들의 선거 분위기가 뜨겁다. 서산시는 전·현직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도의원,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물이 시장 후보 경쟁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맹정호 현직 시장과 한기남 전 청와대 행정관, 임재관 서산시의원이 각축을 벌인다.

우선 맹정호 현 시장은 충남 도의원 등 지방의회 경험도 두루 거친 데다 서산공항 국가계획 및 예비 타당성조사 대상사업 확정 및 전국 최초,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 서산중앙도서관 조성 등 4년간 시정도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평가다.

또한 현직 시장이라는 인지도도 막강해 당내경선에 유리하다.

맹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시정이 안정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역대 최대 정부예산 확보, 역대 최대 수상 등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양대동 소각장 문제, 수석동 도시개발 등 묵은 갈등도 집단지성을 통해 슬기롭게 해결했고 서산공항, 간월도 관광지, 해미국제성지, 가로림만 해양정원 등 지지부진했던 시 굵직한 주요사업이 정부예산 확보 등 본격궤도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을 중단없이 마무리 짓겠다"며 "시작한 제가 마무리할 적임자다”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임재관 서산시의원은 지난해 9월 시장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의원은 공정·공평·공익만 위한 시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제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선거캠프 ‘충남공동본부장’을 맡아 인지도를 높였다. 정책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시행, 공무원 조직문화 개편 등 굵직한 공약도 내걸었다.

또한 자당 소속인 맹 시장의 시민과의 불통을 꼬집으며 “시장은 시민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정책이 수립되는 것”이라며 “서산시는 체계적인 정책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기남 전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은 지난해 12월 2일 사표를 내고 서산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18년 민주당 서산시장 후보 당내 공천 경선에서 맹정호 현 시장에게 패배해 출마가 좌절됐다.

한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도 전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서울을 바쁘게 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이완섭 전 시장, 김택준 전 서산경찰서장,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유관곤 전 시의원
왼쪽부터 이완섭 전 시장, 김택준 전 서산경찰서장,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유관곤 전 시의원

국민의힘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3월에 있을 제20대 대선에서 정권교체라는 큰 뜻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후보자로는 이완섭 전 시장과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 김택준 전 서산경찰서장, 유관곤 전 시의원이 경쟁 중이다.

두 번의 시장 경험으로 4인 후보 중에 인지도가 가장 높은 이완섭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선거사무실을 시청 근처에서 개소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전 시장은 당내 공천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두 차례 시장 재직하는 동안 검증받은 전문 행정력과 강력한 추진력, 수많은 성과를 내면서 서산 발전을 견인했다”라며 “본선 경쟁력에서 여당 후보를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대표 공약에서도 자신감이 넘쳤다. 서산을 ‘서해안권 허브 도시’ 발전계획을 비롯해 우량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민 일자리 창출 등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어 이 전 시장은 무기력한 리더십이 있는 현 서산시정에 대해 비판하며 “서산의 미래를 위해 혼신 다해 추진했던 현안 사업들이 제자리 걸음 수준이다”라며 “전임 시장으로서 역할이 남았다고 판단해 출마를 선택했다”고 시정교체에 의지를 불태웠다.

정치입문 3년 차인 김택준 전 서산경찰서장은 후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소통하고 있다. 비교적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김 전 서장은 성연 테크노벨리 획기적인 교통 개선, 전통시장 주타타워, 관내 고등학생 대학교 입학금 지원 등 현장 소리를 청취해 시민의 의견과 이에 따른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주요 공약을 준비했다.

또한 서산터미널 이전, 시청사 이전, 수석동 개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각계 전문가 자문과 폭넓은 여론 수렴을 거쳐 대안을 수립해 시민에게 소상히 설명해 시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경선도 “상호 인정하고 다음과 같은 자세로 임하여 겸허한 마음으로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유관곤 전 서산시의원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대선 이후로 계획하고 있다.

유 전 의원은 20년간 당적을 옮기지 않고 당을 지켜왔으며,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후보가 당내 후보경선 당시 서산시선거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오랜 당적 생활과 경험으로 당내 공천경선에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는 MZ세대들의 출산과 육아의 경력단절, 인재육성재단 확대로 인한 글로벌 인재육성 강화, 테마관광사업단 등 젊은 공약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사무실도 젊은이의 메카인 서산 호수공원 근처로 개소할 예정이다.

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은 서산시장선거에 3번 낙선했다. 녹록지 않은 공천 싸움이지만 자신감은 최고다. 그는 “서산시장 3번의 낙선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동안 지지와 아픔과 20년의 지역 활동은 ‘박상무’만 갖는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서산다운 서산을 만들고 싶은 박 전 의원은 공약에서도 티가 났다. 서산형 농·축·수산물의 전략적 지원 및 브랜드화를 비롯해 세계적 해미성지, 서산공항,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연계한 큰 서산건설, 전국 제일의 건강도시 등 새로운 서산건설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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