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공약 이행률 95.7%
양승조 충남지사, 공약 이행률 95.7%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2.01.31 0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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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된 공약도 '완료' 표기되기도...

[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민선7기 충남 도정을 이끌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공약 이행률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95.7%로 나타났다.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높은 공약 이행률로 비교적 도정을 잘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일부 공약이 무산되거나 변경돼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일부 공약은 사실상 무산됐거나 별다른 진전이 없음에도 완료 또는 정상 추진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양승조 지사의 공약은 11대 분야, 41개 중점과제, 116개 세부사업이며 총사업비는 17조 5501억 원(임기 내 10조 5294억 원)에 달한다.

전체 세부사업 중 1개는 폐기됐으며 40개는 완료, 70개는 이행 후 계속 추진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정상 추진 4개, 일부 추진 1개로 나타났다.

11대 분야는 ▲청정하고 안전한 충남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더불어 사는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일자리가 늘어나는 충남 ▲환황해권을 주도하는 충남 ▲농축수산업이 발전하는 충남 ▲여성이 행복한 충남 ▲여유와 활기가 넘치는 충남 ▲청년이 살기 좋은 충남 ▲충남 15개 시·군 균형발전 등이다.

폐기된 공약은 오서산 산림레포츠단지 및 힐링 숲 조성사업으로 토지 소유주가 매각을 원치 않아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변경된 공약은 변경된 공약은 ▲충남형 버스운영체계 마련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추진 ▲천안-신창역 전동열차 운행 추진 ▲가칭 충남 여성가족플라자 건립 ▲석문국가산업단지 분양률 증대 등이 있다.

앞서 양 지사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단계적 실시’를 공약한 바 있다. 하지만 도내 여건상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실효성이 미약하고, 대부분 시‧군에 1개의 버스업체가 운영되고 있어 노선 조정 등 공공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과 재정상 부담 등으로 ‘충남형 버스운영체계 마련’으로 변경된 알려졌다. 나머지 공약의 변경 사유는 순기가 조정됐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권 회복은 대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전체 96만2300여㎡중 71%인 67만9500여㎡가 경기도 평택 관할로 결정됐지만 ‘완료’로 표기됐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와(서산~울진)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세종)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이 아닌 추가 검토 사업에 그치면서 사실상 무산됐음에도 공약이행 상황은 각각 ‘정상 추진’과 ‘이행 후 계속 추진’으로 분류됐다.

수도권 전철역 추가(부성‧청수‧독립기념관역)와 수도권 전철(서해선) 태안 연장도 ‘정상 추진’으로 분류됐으며 안면도 국제관광특구 지정도 진전이 없지만 ‘정상 추진’으로 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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