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9개 시군 토지대장 한글화 사업 추진...일제잔재 청산한다
충남도, 9개 시군 토지대장 한글화 사업 추진...일제잔재 청산한다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2.02.0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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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충남도는 일제강점기에 제작돼 현재까지 토지행정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는 옛 토지대장의 한글화 및 디지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청사 전경

도는 지난해 3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이를 올해 9개 시·군으로 확대해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대도민 지적행정서비스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7일 도에 따르면 한글화는 토지대장을 이미지로 스캔 후 토지표시사항, 이동 연혁, 소유자 정보 등을 한글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천안, 공주, 보령, 아산, 논산, 계룡, 당진, 부여, 청양 9개 시군의 토지대장 123만여 매를 한글화 할 계획이다.

토지대장은 토지표시사항(소유자, 면적 등)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공부다.

그러나 옛 토지대장은 1910-1915년 일제에 의해 일본식 한문 용어로 제작되다 보니 광복 75주년이 지난 현재까지 일본식 표기 및 한자로 표기돼 이해 및 식별에 어려움이 있어 왔다.

이에 도는 시군과 함께 토지행정토론회 통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옛 토지대장의 한글화 및 디지털화라는 특수 시책을 발굴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일제잔재를 청산함과 동시에 영구 보존문서의 완벽한 전산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민원인이 알기 쉽고 이해가 빠른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조상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고품질의 지적민원서비스 제공 효과도 기대된다.

고재성 도 토지관리과장은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도민의 토지민원 편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타 지자체의 수범사례로 남을 수 있도록 사업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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