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의장 유병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권처원)는 6일 회의를 열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제출한 ‘2010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ㆍ세출결산 승인’건과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및 기금회계 결산 승인’ 건을 처리했다.

이날 김종문 의원(천안7)은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예산과 과학기술분야 예산이 전체예산 중 각각 2%, 0.7% 로 너무 미미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하며 “과학벨트 기능지역 조성을 위한 기반조성이 이루어지려면 2012년 예산편성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광열 의원(아산3)은 “도의 2011년도 예산이 추경을 포함해 4조 5,336억원이지만 순수한 도비는 약 3천 억원 밖에 안돼 도민들이 요구하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문제점 해결을 촉구했다.
유병돈 의원(부여1)은 “도의 채무현황과 금년에 상환해야 할 채무는 얼마나 되는지”에 대해 묻고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해 채무를 변제할 용의가 없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기철 의원(아산1)은 “세종시와 충남 발전을 위해 대기업을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는 주력산업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계획을 가지고 대기업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남권 의원(교육5)은 “평생교육 사업관련 문예교육 지원이 금산, 논산등 4개 시군에 없는 이유와 또 서천, 당진에 도비를 지원하지 않는 사유”를 따져 묻고, “농촌지역 문맹노인들을 위한 도비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석곤 의원(금산1)은 “홍콩 인삼시장이 전 세계 수입량의 42%를 차지하는 큰 시장인데 우리 도는 인삼의 홍콩시장 공략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도 조이환 의원(서천2)은 ‘해외전시박람회 예산투입 대비 수출상담액의 저조한 것에 대한 대책’을, 윤석우 의원(공주1)은 ‘지역개발채권 상환율과 상환 규모 그리고 그에 대한 대책’에 대해 꼼꼼히 따져 물었다.
또 이날 유익환 의원(태안1)은 “최근 태안 선박사고로 9척의 배가 전소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앞으로 선박사고 발생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를 물었으며, 유기복 의원(홍성1)은 “아직까지도 의회에 제출되는 보고서가 한자로 돼 있다”고 지적하며 “과학적이고 우수한 한글을 공직자들이 솔선해 사용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예결위 의원들은 ‘2010년 결산안 심사’에서 단순 지적을 넘어 대안을 제시하는 심사를 펼쳤으며 오늘까지 심사를 마친 도와 교육청 결산안은 오는 7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