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컷'만 16번...윤석열, 대전서 대선 승리 자신감
'어퍼컷'만 16번...윤석열, 대전서 대선 승리 자신감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3.08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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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마지막 대전 유세
"정치적 부채 없다" 투명·공정성 어필
민주당 정권 및 이재명 맹폭...정권 교체론 강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를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를 향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8일 대전을 방문해 자신의 상징이 된 ‘어퍼컷’을 무려 열여섯 차례 날리며 대선 승리 자신감을 표출했다.

윤석열 후보는 대선 하루를 남긴 이날 대전 유세에서 "마라톤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이제 결승선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한 바퀴 남았다"며 "제가 쓰러지지 않게, 1등으로 결승선을 끊을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힘차게 성원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정치 초심자로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고 정치적 이익도 챙길게 없다"며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는 정직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대전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유능’ 프레임에 맞서 ‘공정·투명성’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윤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 및 대장동 의혹을 거론, 현 정부와 이재명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26번의 부동산 정책 전부 쇼다. 어떻게 26번을 실수하나. 자신들의 정권에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면, 그렇게 해서 국민 고통 주는 사악한 정책 반복하면 이게 민주주의 맞느냐”며 반문한 뒤 “정부는 바보짓만 안 하면 똑똑한 부지런한 국민이 경제 다 살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정부패의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저 사람들이 깨끗한, 정직한 사람들이냐"며 "부패한 사람은 부패한 사람들끼리 어울리고, 깨끗한 사람은 부패한 사람을 경멸한다"고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다.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대전 유세 현장에 모인 대전 시민들 모습.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대전 유세 현장에 모인 대전 시민들 모습.

윤 후보는 정권 심판과 정권 교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극적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합당을 시사했다.

윤 후보는 "국민에게 불충한 머슴이 아니라 국민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며 "반드시 투표해서 이 잘못된 머슴들을 교체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 모든 걸 바쳐서 이 나라와 여러분들의 희망을 지키겠다”며 “모두 힘을 합쳐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또 "압도적인 지지로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 신속하게 합당을 마무리해 정치지형과 외연을 넓히고 민주당의 양심적이고 합리적 인사들과 멋지게 협치해 국민통합을 이루고 경제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마지막으로 충청권 공약을 언급, 중원 표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그는 "대전 유성, 대덕(연구특구) 지역이 우리나라 미래 신산업 중심지다. 앞으로도 중원 신산업벨트 중심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재정 투자하는 것은 여건을 만드는 것이고, 결국 여기에 기업들이 투자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나라에 체제가 정상적이어야 한다. 우리 대전 시민과 충남도민께서 제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시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노은역 유세에는 3천 여명 규모의 인파가 몰리며 피날레 유세를 실감케 했다. 대전 선대위 양홍규 총괄선대본부장, 이은권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이장우·조수연·장동혁·김문영·정용기·박성효·정상철 공동선대위원장, 지방의원, 6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도 총출동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대전 유세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린 모습.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대전 유세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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