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승리에 민주당 비상...충남도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승리에 민주당 비상...충남도지사 선거는?
  • 이성엽 기자
  • 승인 2022.03.10 13: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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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뉴스 이성엽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되며 80 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의 본격적인 닻이 올랐다.

특히, 충남도지사 선거는 대선에서 보여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현역 프리미엄과 새 정권에 대한 견제로 민주당이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에서 충남은 51.08%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이재명 후보 44.96%)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지역별로 살펴봐도 천안 서북구와 아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압승하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부분의 단체장 자리를 가져갔던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비상이 걸렸다.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전 논산시장
왼쪽부터 양승조 충남지사, 황명선 전 논산시장

충남도지사 선거 후보군을 살펴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양승조 지사가 “재선으로 민선7기 도정 평가를 받고 싶다”며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진행 중인 현안들에 대한 마무리와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등 3대위기를 극복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 양 지사의 생각이다.

황명선 전 논산시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황 전 시장은 지난 1월 도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도지사에 대한 요구가 많이 있었다”며 “3선 시장으로 고민이 있었는데 주변의 요구와 뜻을 받드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양 지사에 대해서는 “존경하고 좋아하는 형님”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황 전 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지난 1월 18일 자로 논산시장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은 재선을 노리는 양승조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의 경쟁 구도로 치러질지, 제3의 인물이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동완 전 국회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이명수 국회의원
김동완 전 국회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이명수 국회의원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1월 김동완 전 국회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천안시청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 후 새로운 정부의 국정 방향을 바로 현장에서 실천할 정치력과 행정 능력을 겸비했다”며, "충남이 세계 중심으로 우뚝 서는 꿈을 도민 여러분과 함께 꾸고 싶다“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도 출마를 시사했다. 박 전 대장은 지난 1월 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공정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본격적인 행보는 대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갑)이다. 이 의원은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가 점쳐진다.

이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의 정치력과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를 맞은바 도정에 대한 이해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이 의원은 “도지사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출마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지금 단정 지어 말할 수 없다”며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빨리 판단을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대선 승리가 지방선거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충청지역의 경우 충청 연고를 주장하는 분이 당선됐기 때문에 지방선거에 연계성을 표출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정이 바뀌면 지방 권력도 바꿔주는 게 적절한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지역 대부분 민주당이 집행부와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태”라며 “잘했다면 바뀌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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