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면리모델링)․중장기(공원 조성) 2단계로 추진, 총 184억 원 투입
邑학생교육문화원, 洞평생교육원 지역 편차 없이 고른 교육서비스 제공 기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교육은 "모든 아이는 동등한 교육을 통해 행복해야 한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10년을 달려왔고 발전해 왔다.
도시 성장 과정에서 예정지역과 읍면지역으로 나뉘어 발생하는 구조적 과제도 있었지만, 모든 학교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고, 그 가운데 읍면교육발전협의회가 많은 역할을 하였다.
세종시교육청은 부강초, 수왕초, 세종중, 세종하이텍고 등 읍면지역에 있는 15개 학교에 대해 대규모 증‧개축을 진행하고, 조치원교동초, 의랑초와 같이 더 큰 강당과 체육관이 필요한 학교에 증축을 추진했으며,
평생교육학습관에 이어 세종교육원, 안전체험교육원, 공립형대안교육위탁기관인 늘벗학교도 읍 지역에 자리하도록 하였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5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구 조치원중학교 활용방안인 '가칭학생교육문화원 설립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동 지역에 개원하는 가칭평생교육원, 창의진로교육원과 함께 학습도시 세종을 구현하는 핵심 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운영 조직을 구성하고 필요 인력을 채용할 때 지역 청년과 장애인을 우선 채용해, 청년과 취약 계층에 대한 공공부문 일자리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칭학생교육문화원 설립은 구조치원중을 매각‧임대하지 않고 더 좋은 교육시설로 만들어 학생과 주민에게 돌려 드리려 하는 것이다.
학생의 학교 밖 교육활동 저변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시민에게 폭넓은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존의 부지와 건물을 활용하되 교육문화와 평생교육 거점 기관으로 역할을 다하도록 시설을 맞춤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침산리에 위치한 평생교육학습관과 2025년 6-3생활권에 들어설 평생교육원과는 기능 조정, 역할 분담 등을 통해 지역적으로 편차 없는 고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가칭학생교육문화원은 구조치원중학교 현 위치(서창리)에 부지면적 16,849㎡에 건축 연면적 7,935㎡ 규모로 조성되며,
시설물 안전 점검 결과 적정 평가(본관 B등급, 후동‧강당 A등급)가 나온 만큼 지금의 구조물을 활용한 전면 리모델링에 129억 원, 운동장의 공원화 등에 55억 원, 총 184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동 지역에 건축을 진행 중인 평생교육원(6-3생활권 위치, 부지면적 10,000㎡, 건축 연면적 13,000㎡)과 비교하면 부지는 1.5배 이상 넓고, 건축 연면적은 2/3 정도의 수준이다.
시 교육청은 지역민의 기대, 재정 여건 등 상황을 종합 고려해 가칭학생교육문화원 설립을 단기와 중장기 사업으로 각각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단기 사업으로 가칭학생교육문화원 운영의 기본 여건을 갖추고 2024년 9월에는 학생과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본관동 2개 동에 성인 대상 평생교육과 학생들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을 지원하는 여러 기능을 부여하고,
후동에는 댄스·음악·노래방·e스포츠와 같은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문화 공간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의 평생교육학습관은 문해교육 등 필수 평생교육과 도서관 기능을 특성화하고 공간 부족으로 어려웠던 평생교육 기능은 가칭학생교육문화원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원하는 평생교육원은 동지역 거점기관으로, 가칭학생교육문화원을 읍면지역 거점기관으로 하여 평생교육 역할을 지역에 맞게 분담할 예정이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운동장 부지를 공원화하고 학교 강당을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단기사업과 함께 진행하여 2026년까지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운동장은 넓은 부지의 장점을 살려 어린이 놀이시설, 체육시설, 야외독서공간을 설치해 학생과 지역민을 위한 공원으로 활용하고,
학교 강당은 체육관이나 독서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으로 세부 사항은 지역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