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이산가족 행사를 취재하던 남측 공동취재단이 북측의 취재방해에 항의해 전원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금강산 공동 취재단은 '철수를 결정하며'라는 성명서에서 "이번 철수 결정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다"며 "북측은 취재방해에도 불구하고 사과는커녕 공동취재단의 자유로운 취재활동 보장 요구에 대해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동취재단은 특히 "북측은 공동취재단 방송기자의 납북 등의 표현등을 문제삼아 취재 제한 조치를 취하고 해당기자에 대한 사실상 추방까지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동취재단은 또 "북측은 이 과정에서 "해당기자에 대해 '공화국법에 따른처리'를 운운하며 협박도 하고 기사검열을 시도하는가 하면 녹음테이프를 빼앗아갔다 하루뒤에 돌려주는 등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벌였다'고 강조했다.
공동취재단은 정부당국에 대해서도 "고령 이산가족의 조속귀환을 위해 노력한 것은 평가하지만 북측에 대한 상봉행사의 자유로운 취재요구가 남북
당국간에충실하게 논의됐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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