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대전 풀뿌리시민센터 대강당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병석 국회의원,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 선병렬 동구지역당협위원장, 이서령 중구지역당협위원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정책 모임인 국민시대의 ‘분수경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 최고위원은 “MB정부가 내세웠던 ‘낙수경제’의 지난 3년 간은 실패”라고 규정한 뒤 “서민과 중소기업, 그리고 자영업자가 중심이 돼 경제 파급효과를 확산시켜 나가는 ‘분수경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보수세력이 경제를 잘한다는 관념은 허구라는 것이 두 번의 정권에서 드러났다”면서 “통계를 봐도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지표가 훨신 더 좋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최된 토론회에서는 “경제성장의 원천 및 동력을 서민과 중소기업에서 찾는 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노력을 통해 경제를 살려야한다”고 말한 뒤 “공정한 경쟁과 재벌개혁, 지방경제 살리기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오늘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축사에서 “낙수경제와 분수경제의 차이를 분명히 말씀해줬다”며 “이러한 정책이 국민들이 새롭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공감을 표했다.

또 “원칙과 의리, 신의를 지키는 것이 보편적인 상식”이라 전제한 뒤, “상식적으로 정세균 대표님을 훌륭하다고 생각하며, 그러한 상식과 원칙주의는 좋은 국가정책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정세균 계보로 알려진 지역 당협 위원장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해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