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돼지물갈비'와 손수 만들어내는 다양한 밑반찬 제공
[충청뉴스 최형순 박동혁 기자] "어머니가 불고기를 해주시던 맛 그대로 '돼지물갈비'를 개발해 지난 30여 년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대호갈비 김기수 대표(60세)와 아내 서용미(65세) 부부의 말이다.
천안시기자협회는 지난 2011년부터 천안시가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지정한 착한가격업소가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9년 7월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충남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 역전시장 내에 자리잡고 있는 '대호갈비'를 찾았다.
착한가격업소는 천안시가 원가절감과 경영 효율화 노력을 통해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을 발굴해 지정한 업소다.
천안역전전통시장을 지나 대호식당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골집처럼 아늑하고 정감이 가는 깔끔한 내부공간에서 김기수 대표가 친절하고 반갑게 맞이했다.
외부에서는 작아 보였지만, 최대 40여 명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내부는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착한가격업소에 걸맞게 주 메뉴인 '돼지물갈비'와 '생삼겹살'을 비롯해 육개장, 갈비탕, 청국장, 막국수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맞고 있었다.
갈비탕은 깔끔하고 기름기가 없는 국물에, 아내가 손수 김장을 담근다는 김치를 비롯, 다양한 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워 손님들의 마음을 푸짐하게 했다.
그러나 대호식당의 주 메뉴는 '돼지물갈비'다. 고기의 연육작용을 위해 파인애플, 배 등 10여 가지의 재료들을 이용해 매일매일 양념장과 육수를 새로 만들고, 무엇보다 질 좋은 국내산 명품 생생포크를 사용해 돼지물갈비의 맛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천안 역전시장 지원 사업’을 통해 양념장을 새로 개발해 막국수 판매도 시작했는데, 이 또한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4계절 내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매년 정월대보름 전·후 5일간(10일)은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무려 15여 가지의 다양한 나물 반찬을 손수 만들어 제공하는 고객 감사의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처형이 운영하던 30년 전통 갈비집을 인수해 운영하던 중 2019년 현재의 ‘대호갈비’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착한가격업소에 선정됐다.
또 착한가격업소 외에도, 2020년 9월 천안시에서 높은 수준의 위생관리 및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를 인정받아 ‘안심식당’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김기수·서용미 부부는 매일 찾아 오시는 단골 손님들과, 좌석이 부족해 돌아가시는 손님들이 다음에 또 찾아 오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맛깔 나는 음식과 친절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들 부부는 “‘먹는 음식으로 장난치지 말자’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식당을 운영해왔다”면서 “무엇보다 친절하게 손님들을 대하고, 항상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착한가격업소임을 알아보고 더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있어 감사하다”며 “매년 집기류 등의 물품을 지원해준 천안시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 대표는 “최근 코로나19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생각했다. 그러나 매일 매일 찾는 손님들을 위해 착한가격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면서, "천안역전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모든 상인들이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천안시기자협회는 농수축산신문, 뉴스밴드, 뉴스세상, 로컬투데이, 백제뉴스, 브릿지경제, 충남신문, 충청뉴스, 충청의오늘, C뉴스, CMB뉴스 등 11개 언론사 기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