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2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 반전’
대전상의, 2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상승 반전’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2.03.3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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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300개 제조업체 조사…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101’
수출호조세 지속, 국내 백신패스 중단 조치 등 방역규제 완화 효과 기대감 반영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태희)가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 1/4분기(‘85’)보다 16포인트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상공회의소

이번 조사에서는 지역 기업들의 수출 회복세와 백신패스 중단 조치, 학교 등교 정상화 등 방역규제 완화로 지난 1분기 대비 BSI가 상승 반전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 환율 변동성이 우려요인으로 꼽혔다.

[그림1] BSI지수 추이
[그림1] BSI지수 추이

지난 1/4분기 BSI 실적지수는 전년도 4/4분기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71’로 집계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지정학정 불안정성, 글로벌 원자재가 및 유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각 부문별 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105)’과 ‘설비투자(111)’ 부문이 기준치 100을 상회했으며, ‘영업이익(82)’과 ‘자금 조달여건(89)’, ‘공장 가동여건(96)’은 기준치를 하회했다.

기업들은 2분기 기업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경영 리스크(복수응답)로 응답기업의 82.9%가 ‘유가·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를 최우선 꼽았으며, 뒤를 이어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51.3%)’,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28.9%)’,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25%)’, ‘국제관계 긴장 악화에 따른 수출 애로 심화(23.7%)’ 등의 순으로 우려를 표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영향’을 묻는 질문에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영업적자 반전(28.9%)’, ‘영향 없음(19.7%)’ 순이었으며, ‘영업흑자로 반전’이라 응답한 비율은 5.3%에 그쳤다.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복수응답)으로 기업들은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64.5%)’을 최우선시 했으며, 이어서 ‘최저임금제와 주52시간제 등 노동 관련 제도 개선(53.9%)’,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관계 대응(32.9%)’, ‘신기술 개발 지원 확대 등 미래산업 육성(26.3%)’, ‘사업 전환·재편 지원 확대 등 기존업종 고도화 촉진(25.0%)’ 등의 순으로 꼽았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국제 원자재가 인상, 물류비 상승,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기업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정부는 수출기업의 수출선 다변화를 비롯한 해상⸱항공 물류비 지원 확대, 불합리한 규제 개선으로 기업들의 고용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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