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비교과 활동 전면 재개...수학여행도 가능해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로 들어서며 전국 모든 학교가 일상회복에 나선다. 5월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전면 등교해 교과·비교과 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되면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감염병 등급 조정에 따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전국 모든 학교의 일상회복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오미크론 이후 학교 일상회복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일상회복 방안은 준비, 이행, 안착 단계 등 세 단계로 구분된다. 준비단계에선 학교가 5월 이후 학사운영 계획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월부터는 이행 단계 기간으로 정하고 교과·비교과 활동을 전면 재개하고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도 정상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등 숙박형 프로그램 역시 학교와 교육청 자율 아래 가능해진다.
5월 23일 이후는 안착 단계다. 유 부총리는 “확진자의 의무적 격리가 권고로 바뀔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확진자 학생에게 제공할 교육 기회를 교육청과 구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확진자 시험 응시 불가에 대해선 방역당국이 확진자 격리를 권고로 바꾸면 기말고사부터 확진 학생들도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제검사 체계도 변화한다. 5월부터 교육청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되며 마스크는 KF80 이상 착용 권고에서 비말차단용이나 수술용 마스크 착용도 허용했다.
대학의 경우도 비대면 수업의 대면수업 전환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강의실 걸리두기·밀집도 기준이 해제되며 대학별 자체 의견수렴을 통해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의 숙박형 교육행사는 승인이 아닌 신고제로 바뀐다.
또 학생회나 동아리 등 활동에 대해선 학생 자율로 모임 여부를 결정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학내 행사도 기본방역 기준 준수 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학교 현장도 일상회복 준비에 분주하다. 대전의 한 학교 교장은 “7~8월 수학여행 일정을 계획하고 티켓을 알아보는 중”이라며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주일 확진자 수는 13일 14만8443명, 14일 12만5846명, 15일 10만7916명, 16일 9만3001명, 17일 4만7743명, 18일 11만8504명, 19일 11만1319명으로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