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협위원장 성토 "중앙당, 말로만 위하나?"
한나라 당협위원장 성토 "중앙당, 말로만 위하나?"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8.04 14: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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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위원장 "과학벨트 예산, 삭감 아니라 딜레이" 언론에 아쉬움 내비쳐

한나라당 이춘식 제2사무부총장 주재 대전충남당협위원장 간담회가 4일 대흥동 대전시당에서 열린 가운데 중앙당이 말로만 충청권을 위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성토의 장이 됐다.

▲ 한나라당 이춘식 제2사무부총장
이 사무부총장은 “내년 충청권에서 국회 의석수를 확보하고, 대선 승리를 이끌어낼 방안을 찾고자 방문했다”며 “홍준표 대표가 관심을 갖고 충청권의 여권 강세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으니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해달라”고 당부하며 간담회 시작을 알렸다.

성토의 포문을 연 것은 김동완 당진당협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친박, 친이가 분열됐다. 극단적으로 술자리에서 소주잔을 맞을만큼 분열돼 있다”며 “지금 지역을 돌아다니면 사람은 좋은데 파란색 잠바는 벗고 다니라는 충고를 듣는데, 이것이 지역의 한나라당 분위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윤석만 동구당협위원장은 “중앙당은 말로만 충청권을 위한다 해놓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시당위원장을 맡은 동안 대전시 예산과 관련해 중앙당을 찾아 여러번 건의했으나 결국 반영된 적이 없다”며 “당협위원장이 힘을 쓸 수 있도록 예산반영을 통해 뒷받침 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 사진 왼쪽부터 강창희 시당위원장, 이춘석 제2사무부총장, 김동완 당진당협위원장
나경수 서구을당협위원장은 “어제 과학벨트 예산 절반 삭감이 지역 언론의 이슈가 됐다”고 전제한 뒤 “말로만 신경쓸게 아니라 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피드백을 통해 반영이 돼야한다”며 “지역 현장에서 직접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최고위원회의가 대전에서 개최됐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송병대 유성구당협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느낌을 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물가, 등록금 문제 등 이슈에 대해 피부에 와닿게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은 “어제 과학벨트 예산 절반이 삭감됐다는 보도에 깜짝 놀라 조사해봤다”며 “원장 선임이 금년말로 미뤄지는 등 일정이 지연되면서 2012년도 예산이 6개월 예산 정도만 반영됐기때문”이라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송병대 위원장, 나경수 위원장, 한기온 위원장, 윤석만 위원장
또한 “법으로 통과된 것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예산을 줄일 수 없다”고 잘라말한 뒤 “지역 국회의원이 한명도 없어 알길이 없는데도 화살이 한나라당으로 오는 것 같다”고 언론보도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강 시당위원장은 과학벨트 부지매입비와 관련해서도 “사견이지만 과학벨트 부지매입은 대전시가 일정정도 기여해야 운영에 대한 발언권이 강해진다”며 “전부 국비에 의존할 경우 대전시는 끌려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사무부총장은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됐다”며 “당도 절박하니 투쟁을 해서라도 충청권의 어려움을 해결 할 것”이라고 마무리발언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춘식 제2사무부총장,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 윤석만 동구당협위원장, 한기온 서구갑당협위원장, 나경수 서구을당협위원장, 송병대 유성구당협위원장, 공주연기 김장환 당협위원장, 김동완 당진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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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2011-08-05 11:02:39
힘듭니다

대전사랑 2011-08-05 11:00:54
잘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