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천안 만들기를 위해 추진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아동권리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아동친화도시 10가지 구성요소 이행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도시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하고 있다.
시는 2019년 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전담팀 신설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10가지 구성요소를 이행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다.
이후 시는 지난해 6월 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했으며,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서면심의, 보완과제 제출, 대면 심의 등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게 됐다.
시는 의사 표현이 서툰 영유아를 대변하는 ‘어린이집 영유아 대변인 지정’, 지역 시민을 활용해 아동권리 침해사례를 모니터링하는 ‘아동권리보장단 구성’, 시의원 등 다양한 대상별 ‘아동권리 교육 추진’에 대해 높이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아동친화도 조사, 아동요구확인 조사, 시민 원탁토론회 등 다양한 과정을 거쳐 아동들의 의견을 잘 담아냈다는 점도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기간은 4년이며,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헌신과 노력을 인정하는 유니세프 발행 인증서와 인증 현판을 받게될 예정이다.
인증 기간 동안 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로고에 대한 사용권을 확보하고,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다양한 국제행사 교류 및 협력기회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된다.
시는 이번 인증을 통해 앞으로 아동 주체적 참여 기반 확대, 아동 권리 인식개선, 정기적인 아동 권리 현황조사 등 10개 구성요소를 꾸준히 이행하며, 2026년 상위 단계 인증을 목표로 아동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헌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내실 있는 아동친화 정책 추진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동이 꿈꾸고 모두가(家) 행복한 천안’ 비전에 발맞춰 온 가족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천안을 만들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