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거구 무소속 출마 변수 표심 주목
[충청뉴스 조홍기,김정식,이성엽, 박동혁 기자] 6.1 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충남 15개 기초단체장 자리를 놓고 벌이는 여야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4년 전 ‘민주당 11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4’의 성적표를 받아 든 충청권 지방선거의 판세가 역전될지,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 15개 시장·군수 선거의 대진표와 관전포인트 등을 짚어봤다.
◆태안군수 선거 ‘전·현직 군수 3명 판박이 재대결’
태안군수 선거는 2018년의 ‘데칼코마니’ 양상으로 대진표가 확정됐다. 현직 군수인 민주당 가세로 후보가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인 김세호·한상기 후보가 출마 했지만 오는 11일 김세호후보가 제기한 서울남부지법의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의 인용에 따라 바뀔 상황이다.
당초 국민의힘에서 김세호 후보를 공천했다가 이를 뒤집어 한상기 후보의 공천을 확정지은 것. 하지만 김세호 후보도 또 다시 가처분신청을 내 태안군수 선거는 진흙탕 싸움이 되고있다.
◆금산, 2018년 ‘리턴매치’ 성사
금산군수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범인 후보와 현직인 민주당 문정우 후보가 맞붙는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무소속과 민주당 간판으로 경쟁을 벌였다.
당시 선거에서 박 후보는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보다 394표 모자란 1만 239표를 득표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현직 무주공산’ 논산 승자 누구
논산은 황명선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역 프리미엄 없이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에선 백성현 후보가 공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고, 민주당에서 김진호 후보를 공천해 맞불을 놨다.
지역에선 황 시장의 오랜 맞수였던 백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되는 가운데, 민주당 김 후보가 얼마나 선방할 지가 관심사다.
백 후보는 주택관리공단 사장과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냈고, 김 후보는 논산시의회에서 의정활동 경험을 쌓았다.
◆계룡시장, 여야 맞대결 속 무소속 변수
국방수도 계룡은 현직인 최홍묵 시장이 낙천하며 현역 부재 상황이 된 가운데, 국민의힘 이응우 후보와 민주당 김대영 후보가 맞붙는다.
계룡에선 국민의힘이 당초 이기원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다가 이응우 후보로 교체하며 불거진 갈등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사법당국의 판단이 선거과정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 지역정가 일각에서 이기원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제기돼 현실화 될지 관심이 쏠린다.
◆당진, 지방의원vs공직자 대결 승자는
김홍장 당진시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당진시장 선거에선 공무원 출신인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와 지방의원 출신인 민주당 김기재 후보가 격돌한다.
오 후보는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으로 퇴임한 뒤 정계에 입문해 국민의힘 충남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3대 당진시의회 의장을 지낸 뒤, 민주당 일자리 확대정책 특별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출마를 결심한 무소속 한광희 예비후보의 성적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