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前 정무수석 비서관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이 2일 공주대학교에서 열린 가운데 심대평 대표 등 공주·연기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정진석 前 정무수석 비서관
2일 오후 공주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학위식에는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 김종성 충남교육감, 이준원 공주시장, 이기원 계룡시장, 유한식 연기군수를 비롯한 광역·기초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 심대평 대표
이날 심대평 대표는 축사에서 "정 前 수석의 특강 내용을 보니 헌법이나 이념 등에 대한 소신도 같다고 느껴졌지만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며 "저는 충청이 잘되야 나라가 잘된다고 보는데 정당이 달라져서 그런지 생각이 다른 것 같다. 그래도 정 전 수석이 좋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정진석 前 수석비서관은 학위수락사에서 "세상 어디에 서든 저는 공주사람이며, 명예 행정학 박사라는 영예는 공주의 미래를 위해 헌신, 노력,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하면서 19대 총선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 행사장에 입장하는 내빈들
그는 이어 '공생 발전을 위한 새 국정운영 전략'이란 주제의 특강에서 "대통령에 모든권력이 집중됐던 '민주주의시대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본다"며 "대통령제를 더욱더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민주주의 3.0' 버전과 5년 단임 대통령제가 우리의 발전 수준에 적합한 권력구조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충청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며 "충청은 이제 중심으로 이동해야 하며, 중심으로 이동할 시점이 머지 않아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역의 정치적 환경 변화를 전망했다.
▲500여명의 참석자들로 행사장이 가득 메워졌다.
▲ 박근혜 의원과 국내 주요 그룹회장들이 보낸 화한이 눈에 띈다.
그는 이날 학위 취득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총선행보에 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심 대표가 제19대 총선에서 공주연기 출마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두사람의 공주·연기지역 한판 승부가 불가피해 4월총선 충청지역의 최대관심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누가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