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는 지난 8월말 현재 유성구 인구가 28만 9,647명으로 지난해 6월말 27만 64명에서 1년 2개월여 만에 무려 1만 9,583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행정구역상 온천1동에 속하는 도안신도시에만 올 연말까지 2천884세대가 공급되고, 내년 상반기에 540세대가 추가로 공급될 계획이다. 또 진잠동 학학지구 개발도 한창으로 이달 중 1천704세대가 분양될 계획이며, 노은 2동에 노은 3지구 624세대도 내년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세종시(2014년 이전 완료) 내 아파트 공급 물량 부족과 과학벨트(2017년 조성 완료) 선정에 따른 인구 유입효과까지 고려해 볼 때 유성구 인구가 30만이 넘는 내년 이후 더욱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이에 따라 구는 30만 거대도시에 맞는 제반 행정 절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온천1동(현재 3만 9,851명)과 노은2동(현재 4만 4,401명)이 내년에 각각 4만 9천여 명과 4만 6천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른 공공청사 부지 매입 등 분동에 대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또 진잠동(현재 3만명)은 내년에 4만 명을 넘어 오는 2014년에는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돼 추가 분동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행정 지원도 마련 중에 있다.
게다가 선거구 증설(상한선 인구 31만 2천명)과 관련해서 늦어도 오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성사될 것이라고 기정사실화하는 구민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밖에 대대적인 30만 돌파 기념행사도 계획하고 있으며, 교육 문화시설 확충을 위한 작은도서관 조성과 생각꾸러미 공원, 온천대축제 등 문화인프라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성구는 급격히 늘어나는 대단위 아파트 공급뿐만 아니라 인근 세종시의 인접 도시로서의 역할과 지난 5월 확정된 과학벨트 거점지역으로서의 호재까지 겹치면서 인구 증가에 따른 단순 도시 팽창이 아닌 경쟁력 갖춘 과학·행정·교육 도시로서의 변모를 기대하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단순 인구 증가에 따른 양적 성장이 아닌 과학과 행정, 교육, 온천, 문화 등 자족력을 갖춘 경쟁력 있는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는 물론,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걸맞은 내실 있는 유성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6년 20대 총선 선거구 증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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