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이적생들 활약에도 양주에게 패...홈 첫 승 다음기회
천안시축구단, 이적생들 활약에도 양주에게 패...홈 첫 승 다음기회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2.06.27 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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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축구단, K3 16R 양주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 0-2 패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이 양주시민축구단(이하 양주)과의 대결에서 이적생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홈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천안시축구단 vs 양주시민축구단 경기 장면/천안시축구단 제공
천안시축구단 vs 양주시민축구단 경기 장면/천안시축구단 제공

천안은 26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2022 K3리그 16라운드 양주와의 홈경기에서 후반전에만 두 골을 얻어맞으며 0:2로 패했다.

앞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한 천안은 2연승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각오로 이날 경기에 임했다.

김태영 감독은 이상훈과 장한영, 전석훈을 전방에 배치하고 김해식과 윤용호, 조재철, 김대생을 중원에, 강신명, 이민수, 강지용을 수비진에 포진시켰으며, 골문은 박준혁이 지켰다.

특히, 최근 영입한 재일교포 출신 측면 수비수 김대생이 선발로 나섰고, 포항스틸러스 출신 이석규와 브라질 출신 호도우프가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13일 양주와의 3R 원정경기에서 윤찬울 선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바 있는 천안과, 천안의 시즌 첫 승의 제물이 됐으나 최근 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는 양주는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이며 경기를 이어갔다.

먼저 천안이 양주의 골키퍼 진영까지 강한 전방 압박에 들어가며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슈팅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전반 21분에는 침투하는 공격수를 놓치는 느슨한 수비로 인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양주 김경훈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박준혁의 선방으로 실점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2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김해식 선수의 킬패스를 전석훈이 이어받아 페널티 박스 중앙까지 수비수들을 제치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으나 양주 김승건 골키퍼의 세이브에 무산이 됐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천안은 홍재민, 양주는 심재민을 각각 투입했다.

선제골은 양주 쪽에서 터졌다. 교체로 들어온 심재민이 천안 진영 왼쪽에서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빈 골문으로 그대로 차 넣었다.

실점을 한 천안은 곧바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이적생인 포항 출신 공격수 이석규를 투입했고, 중거리 슈팅으로 맞대응 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탄 양주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첫 골 이후 10분 만에 중원에서의 날카로운 스루패스에 이어 아크서클에서 정확한 패스를 이어받은 심재민이 논스톱으로 볼을 골대 왼쪽 구석으로 꽂아넣으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초반에 두 골을 얻어맞은 천안은 공격수 최랑과 브라질 출신 호도우프 카드를 꺼내들며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교체로 들어온 이석규와 최랑, 호도우프는 활기찬 움직임을 통해 계속해서 기회를 노렸지만, 두 골 차이로 앞선 양주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0대2 양주의 승리로 마무리됐으며, 양주는 지난 홈경기에서 천안에게 패배했던 치욕을 씻었다.

홈 첫 승을 놓친 천안은 내달 2일 청주FC를 상대로 홈 첫 승의 도전을 계속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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