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공무원 근무여건과 조직문화 개선해야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위원장, 공무원 근무여건과 조직문화 개선해야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2.07.05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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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고인이 된 세종시 공무원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길 바랍니다"
-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이 없는지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가 없는지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삼가 고인이 된 세종시 공무원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영면하길 바랍니다"

기자회견하는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혁재 정의당 세종시당 위원장 /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이혁재 정의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은 4일 "세종시 공무원이 과중한 업무와 초과근무, 직장내 괴롭힘 등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애통한 일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 2월 세종시로 전입해 초과근무만 매주 평균 10시간 이상 매달 50시간 이상 했다. 특히 전입해온 지 한 달밖에 안 된 3월에는 매주 16시간 이상 초과근무를 해 단순계산으로도 매일 10시경이 되어서야 집으로 갈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씨에게는 전입 후 업무를 파악하기에도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3명이 하는 과중한 일을 결원이 있어서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은 A씨로 하여금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세종시 해당 부서장은 A씨가 평소 힘들어하는 모습을 느끼지 못하고 힘들면 일을 안해도 된다는 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책임자가 공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담당자가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는지 조직문화에 적응을 하는지 등 근무여건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결과를 마치 개인이 버거운 일을 버티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일로 치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면에서 "세종시 조직문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세종시는 공무원 조직문화가 관성적으로 흘러 자칫 사람을 우선시하지 않고 공무를 수행하는 수단으로 여기지는 않는지 스스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종시는 A씨 유족들의 요구대로 해당 부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다시는 비참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나아가 "최민호 신임시장은 취임 첫 일로서 공무원 내부 조직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실행하길 바란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원이 없는지 직장내 괴롭힘을 당하는 사례가 없는지 등 세심히 살피고 공무원 근무여건과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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