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행복 임채성, 산건 이순열, 교안 이소희, 운영 유인호 선출
세종시의회, 행복 임채성, 산건 이순열, 교안 이소희, 운영 유인호 선출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2.07.05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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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진통 끝에 극적으로 여야가 통큰 합의 이끌어내 정상 운영
- 제2부의장 김충식 사퇴 가결, 제2부의장 김학서 의원 선출
- 김광운 윤리위원장과 안신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선출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개원 첫날부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두고 파행을 거듭해온 세종시의회가 5일 진통 끝에 극적으로 여야가 합의를 이끌어내 정상 운영이 가능해졌다.

양당 원내대표는 서로 의회 정상화와 민생 해결을 위해 의회에서 만나 통큰 양보로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합의내용은 ▲김충식 의원 제2 부의원장 사퇴서 제출에 따른 당초 합의안 김학서 의원 재선출 ▲상임위 교육안전위원장 ▲특위 윤리위원회 수용 ▲하반기 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선임에 따른 약정 이행 등 4가지다.

따라서 민주당은 산업건설, 행정복지, 의회운영위원장 등 상임위 3석과 예산결산 특별위원회를 배분 받게 됐다.

이와더불어 5일 8시 20분 제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시작으로 상임위와 특위까지 회기를 6일까지로 연장하며 구성하기로 합의됐다. 추가로 향후 국민의 힘과 민주당은 세종시민들께 의회 파행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도 열기로 결정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행정복지위원장은 임채성 의원 (민), 산업건설위원장은 이순열 의원(민), 교육안전위원장은 이소희 의원(국)이 선출됐다.

신임 임채성 행정복지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임채성 의원은 "정책 및 예산 보건복지 문화체육관광 행정 지원 등의 핵심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국과는 진실하게 소통하고 때로는 냉철하게 비판함으로써 39만 시민의 행복과 복리 증진에 일조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임 이순열 산업건설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순열 의원은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우리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대표 미래 도시가 되기 위해 우리 시의회와 집행부의 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며, 39만 세종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위원님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이소희 교육안전위원장

교육안전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소희 의원은 "세종시 교육의 미흡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서 대한민국의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고 세종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상임위별 부위원장은 행복위 유인호 의원, 산건위 김동빈 의원, 교안위 김현옥 위원이 선출됐다.

신임 김학서 제2부의장
신임 김학서 제2부의장

이날 제2부의장 사임의 건 처리에 앞서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님들께 사과 말씀드리고, 1일 의장 선거 당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사전 협의하고 약속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였으며, 양당의 신뢰와 믿음을 굳건히 하기 위해 양당 간 협의하여 합의한 사안은 반드시 최선을 다하여 지킬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국민의 힘 김충식 의원은 사임 인사에서 “당초 제2부의장 선거를 통해 좋은 기회를 주셨지만 협치와 화합의 정신을 이루기 위해 자리에서 물러나려 한다”며 “송구스럽고 감사드린다”고 동료의원들께 양해를 구했다.

제2부의장 사퇴거은 찬성 19표, 기권 1표로 가결되었고, 이어 실시된 제2부의장은 국민의 힘 김학서 의원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김학서 제2부의장은 "세종시의원들의 화합과 협치를 통해 도농균형발전과 세종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신임 유인호 의회운영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은 민주당 유인호 의원이 19표를 얻어 선출됐고 부위원장은 국민의 힘 김동빈 의원이 선출됐다.

유인호 위원장은 "위원님들의 작은 의견도 소중하게 생각 하고 의회 운영에 반영하여 의원님들께서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시는 데 부족함이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병헌 의장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39만 세종시민들은 세종시의회의 여야 구도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깊은 뜻이 있었음을 새삼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세종시의회의 여야 간 갈등은 영광스러운 개원식 조차 반쪽으로 제대로 열지 못하고 10주년 기념식도 걱정이 많았으며, 언론과 시민들은 질타와 걱정스러운 말씀을 전해 주시기도 했다"면서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의장으로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더나아가 "민주주의 제도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와 협치를 최우선으로 의원님들도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을 거라 생각하며,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에게 부여된 1460일 동안의 남은 일 의사 의정 활동을 시민만을 위해 일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마음에 새겨야 하고, 여야 합의와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의원님들이 되실 것이라고 믿으며, 이러한 일을 속기록에 남겨 더 좋은 세종시의 의회가 되도록 경계를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6일 새벽 세종시의회는 내년 6월30일 까지 임기로 김광운 윤리위원장과 안신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임을 끝으로 전반기 원 구성과 관련된 모든 의사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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