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前 원내대표 "충청-호남 정치 연대" 역설
박지원 前 원내대표 "충청-호남 정치 연대" 역설
  • 김거수,서지원 기자
  • 승인 2011.09.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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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P연대 이끌며 충청권 끌어안아 정권교체한 경험 간접 표현

민주당 대전시당 중구지역위원회 대의원대회 및 2012 승리 전진대회가 28일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개최된 가운데 김대중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자 차기당권 도전에 나선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KTX 노선 문제를 들어 충청과 호남간 정치적 연대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 박지원 前 원내대표
이날 박 前 원내대표는 "민주당 간판을 내릴각오로 세종시 수정안을 저지했고, 과학벨트 유치에도 노력했다"고 민주당과 충청권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오송에서 목포까지 KTX 노선이 직접 연결된다면 충청과 호남의 거리감은 더 멀어질 수 밖에 없다”며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서라도 대전에 KTX가 지나갈 수 있도록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6명을 당선시켜달라"고 호소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는 세종시와 과학벨트의 인연에 이어 KTX 노선을 새로운 연계고리로 판단하고, 충청권이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충청권 민심을 얻어야 집권을 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DJP연대로 충청권을 끌어안아 정권 교체에 성공했던 경험을 되살려 충청과 호남의 정치적 연대를 이끌어내는 한편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충청권 끌어안기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 손학규 대표

반면 이에 앞서 손학규 대표는 격려사의 대부분을 서울 시장 선거 관련한 내용만 이야기하고, 계속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을 동구위원장으로 호칭해 당원들의 지적을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더욱이 손 대표의 경우 자신의 중앙일정 때문에 일정을 취소했다가 그 일정이 취소되자 다시 일정을 잡는 등 혼란을 야기해 당원들로 부터 눈총을 받았다.

▲ 정세균 前 대표

▲ 김정길 前 행자부장관

이어진 격려사에서 정세균 前 대표는 "이 중구지역위원장은 변화를 추구하는 능력있고, 깨끗한 사람이니 내년총선에서 승리하리라 본다”고 격려했으며 김정길 前 행자부장관은 "때로는 민주당과, 때로는 한나라당과 함께하는 아리까리한 선진당을 또 뽑겠냐?”고 강하게 비판 했다. 

▲ 박병석 국회의원

더불어 박병석 의원은 "국민에게 고통을 준 한나라당을 민주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으며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과학벨트 대전 유치가 확정됐지만, 내년 예산이 거의 없어 실속은 대구와 경북이 챙기는 꼴"이라고 전제한 뒤 "과학벨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라도 국가균형발전의 기치를 가진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마지막으로 이날의 주인공인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은 "한때 중구는 대전의 정치 1번지로 대전을 주도했었다"고 전제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 수많은 정치인이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아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제 낡은 정치를 버리고 새로운 중구를 이서령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해 박수를 받았다. 

▲ 사진 오른쪽부터 양승조 도당위원장, 김정길 前 장관, 박병석 의원, 이서령 중구위원장, 박범계 시당위원장, 정세균 前 대표, 박지원 前 원내대표

한편 이날 전진대회에는 손학규 대표, 정세균 前 대표, 박지원 前 원내대표, 김정길 前 장관, 박병석·조배숙·이강래 국회의원을 비롯해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허태정 유성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이서령·선병렬·박영순 지역위원장 등 당원 800여명이 참가해 2012 총선과 대선의 필승을 다짐했다.

▲ 800여명의 당원들이 기독교연합봉사회관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 사진 왼쪽부터 박병석 의원, 이서령 중구위원장, 박범계 시당위원장, 선병렬 동구위원장, 류배근 前 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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