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에 빠진 민주 서태안지역위...염주노 위원장 ‘해촉’
소용돌이에 빠진 민주 서태안지역위...염주노 위원장 ‘해촉’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2.08.03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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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갈등 심화...염주노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 '하차'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간의 일정으로 오늘 시작한 가운데, 민주당 충남도당은 서산태안지역위원회의 내홍이 진정되지 않자 칼을 빼 들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3일 오전 서산태안지역위원회를 사고위원회로 지정하고, 염주노 위원장을 해촉했다.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염 위원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서산태안지역위 당원들

앞서 지난달 13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산태안지역위원장에 염주노 라파재활센터장을 임명했지만, 서산태안지역위 일부 당원들은 이를 거부하며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염주노 센터장이 서산·태안에서 활동한 경력이 전혀 없고, 지역 주민은 물론 당원들에게도 생소한 인물이라는게 그 이유다.

일부 당원들은 조한기 전 위원장을 지역위원장에 재추대했고, 조 전 위원장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염 센터장과 조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나뉘어 당원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던 가운데, 중앙당은 해촉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충남도당 관계자는 “지역 당원들과 함께 활동한 적이 없는 염 센터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이 갈등의 가장 큰 이유”라며, “도당에서 운영을 할 것인지, 직무 대행을 선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앙당의 판단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산태안지역위가 선출직 단체장과 지방의원만 직을 유지하는 사고위원회로 지정됨에 따라, 지역위원장 자리는 8월 전당대회 이후 재공모를 통해 다시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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