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부산과의 홈경기서 무승부...6년 연속 무패 달성
천안시축구단, 부산과의 홈경기서 무승부...6년 연속 무패 달성
  • 박동혁 기자
  • 승인 2022.08.27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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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을 터뜨린 윤용호를 축하하는 천안시축구단 선수들/천안시축구단 제공

[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천안시축구단(이하 천안)이 부산교통공사(이하 부산)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6년간 상대 전적 10승 7무로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천안은 27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2022 K3리그 24R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천안은 다음 경기 일정이 현재 리그 1위 시흥, 2위 파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 예정돼, 이날 경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이날 천안 조성용 감독대행은 최전방에 모따, 양 날개에 이석규, 이예찬을 배치했고, 윤용호를 필두로 한규진과 김평래로 중원을 구성했다. 강신명, 이민수, 김성주, 김해식의 포백 라인을 가동했으며, 골문은 박준혁에게 맡겼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격한 몸싸움을 펼쳐가며 파울을 마다하지 않고 서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나갔다. 그러던 중 전반 20분 부산의 날카로운 슛을 박준혁이 선방했고, 이에 천안도 이어진 역습에서 위협적인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큰 소득 없이 흘러가던 중 부산 김귀화 감독은 전반 38분 이민우와 신영준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고, 이 전략은 통했다. 투입된 신영준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준이 그대로 오른발로 맞추며 전반 42분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천안과 부산 경기 장면/천안시축구단 제공

하지만 천안은 주눅들지 않고 곧바로 반격에 나서 1분 후 부산 페널티박스 혼전 속 흘러나온 볼을 윤용호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자칫 분위기를 잃고 후반을 맞을 뻔한 천안은 윤용호의 골로 동점을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천안 조 대행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현중을 투입하며 중원을 굳건히 했다. 후반 7분 공중볼 경합 중 흘러나온 볼을 천안의 이석규가 왼발에 정확하게 맞췄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부산도 곧바로 역습을 이어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역전골이 필요했던 천안은 곧바로 호도우프와 줄리아노 브라질 듀오를 투입했다.

후반 중반 부산은 활발하게 공격을 이어가던 중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유효슛팅을 두 차례 시도했으나, 박준혁이 지키는 골문은 든든했다. 이어 조 대행은 동점골의 주인공 윤용호를 최랑과 교체시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0분에는 줄리아노의 스루패스를 받은 모따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천안 선수들은 90분이 넘어선 시간까지 골에 대한 집념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내내 미드필드부터 타이트한 압박을 펼친 부산 선수들을 뚫어내기는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연승 이후 3경기 무패로 상승세에 들어선 천안은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중위권 추격의 불씨를 계속 살릴 수 있게 됐다. 내달 3일 시흥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한 자릿수 순위까지 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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