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꼭 가봐야할 곳! '강경발효젓갈축제'
주말에 꼭 가봐야할 곳! '강경발효젓갈축제'
  • 이재용, 서지원
  • 승인 2011.10.20 2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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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새우잡기, 김치담그기, 외줄타기 등 볼거리·놀거리 풍성

2011 강경발효젓갈축제가 지난 19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감칠맛 나는 향연의 막을 올리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방문객을 배려한 먹거리 준비로 눈길을 끌고 있다.

▲ 방문객들이 '외줄타기'의 아슬아슬한 모습에 탄성을 질렀다.
강경포구에 둔치를 활용해 준비된 행사장은 넓은 잔디밭 위에 마련돼 있어 먼지 걱정이나 어린이들이 넘어져 다칠 위험이 없을 정도로 깔끔했다. 특히 옥녀봉이 바로 옆에 위치해 강을 끼고 펼쳐진 행사장을 멋진 경치와 함께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서 제격이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젓갈을 구입하기 위해 버스를 대절해 온 단체손님들이 무리를 지어 젓갈 판매 코너를 돌고 있었고, 한켠에는 줄곧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몰려 줄곧 축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 음식 코너에는 입점 책임자의 실명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또한 먹거리 코너에 일일이 적혀 있는 이름과 전화번호도 눈에 띄었다. 이는 황명선 논산시장이 축제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바가지 상혼을 없애기 위해 특별히 지시한 것으로 각 음식 코너에 입점한 향토 음식점주인의 실명과 전화번호이다.

실제로 대전에서 젓갈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한 이영선(42)씨는 코너 앞에 적힌 실명과 전화번호에 대한 설명을 하자 "어쩐지 축제에 오면 당연히 음식값이 비쌀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가격이 저렴하고, 음식도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젓갈을 구입하는 관람객들로 넓은 행사장이 가득 찼다.
이밖에도 젓갈이 무거워 들고가기 힘든 방문객들을 위해 젓갈과 방문객을 동시에 차량까지 옮겨드리는 '젓갈 마당쇠', 깔끔하게 청소돼 있는 이동식 화장실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방문객들에 대한 세심한 준비가 잘 돼 있었다.

이에 대해 논산시 김민기 문화관광과장은 "그동안 음식 코너와 관련해 외지인이 입점 가능하도록 해왔는데 그로인한 상술로 방문객들만 피해를 입었었다"며 "황 시장이 이를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시해 지역에서 오랜 시간 음식점을 해온 향토 음식점을 배치하고, 실명제를 추진함으로써 가격과 품질,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 김민기 문화관광과장
또한 "조선시대 선비의 검소한 식단을 체험할 수 있는 선비밥상 체험,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젓갈김치를 담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 젓갈김밥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며 "어제는 외국인 유학생 270여명이 김치를 담그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소개하고, "15년의 젓갈축제 역사상 가장 성대한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김 과장은 이렇게 준비와 홍보에 힘을 쏟다보니 김창수 조직위원장은 목이 쉬었을 뿐 아니라 현재 병원에서 링겔을 맞고 있다는 귓뜸까지 해줬다.

▲ 관람객들이 품바 공연에 흠뻑 빠져 있다.
23일까지 진행되는 '2011 강경발효젓갈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주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장철을 앞두고, 젓갈을 구입하기 위한 방문객들은 어린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왕새우잡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놀이 같은 볼거리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가족이 함께 방문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 선비 식단을 초가집에서 맛볼 수 있다.
▲ 행사 시간 내내 풍물놀이, 가수 공연 등 볼거리가 계속 이어진다.
▲ 행사장 한 켠에는 '국화전시회'가 마련돼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 축제장 입구. 하늘에 떠 있는 오징어, 새우 모양의 애드벌룬이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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